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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게시물 수정 기능 추가할 것…일론 머스크와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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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게시물 수정 기능 추가할 것…일론 머스크와 무관"

본격 연구 지난해 개시…'트위터 블루'서 테스트 예정
트위터 이미지. 사진=픽사베이이미지 확대보기
트위터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SNS 트위터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대표와 얽히며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게시물 수정 기능을 실제로 추가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트위터 측은 "트위터 게시물 수정 기능을 몇달 안에 프리미엄 서비스 '트위터 블루'를 통해 테스트를 진행할 것"이라며 "이는 지난해부터 연구해온 프로젝트로, 최근 일론 머스크 대표가 실시한 온라인 투표와는 무관하다"고 6일 발표했다.

머스크 대표는 최근 트위터 지분 9.2%를 확보, 자산 운용사 뱅가드 그룹·모건스탠리를 넘어 최대 주주가 됐다. 연달아 트위터는 지난 5일 머스크 대표가 트위터 이사진에 합류했다고 공시했다.

공시 직후 머스크 대표는 즉시 트위터에서 "트위터에 수정 기능을 추가해야 하는가?"를 두고 온라인 공개 투표를 개시했다. 한국 시각 기준 5일 오전 10시 시작된 해당 투표에 하루만에 430만명 넘는 인원이 몰렸으며 73.5%가 수정 기능 추가에 찬성했다.
페이스북·인스타그램·미디엄 등 라이벌들이 오래전 게시물 수정 기능을 추가한 것과 달리 트위터는 미온적 반응을 보여왔다. 잭 도시 트위터 전 대표는 지난 2020년 "아마도 트위터에 수정 기능이 추가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게시물 수정 기능에 대한 입장이 바뀐 것에 대해 제이 설리번 트위터 소비자 제품 담당 부사장은 "지난 몇해동안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요구한 것인 만큼 꾸준히 고려해왔다"며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해당 기능을 안전하게 구축하는 방법을 연구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개적인 대화 기록을 번복하는 기능이 오남용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핵심 목표"라며 "게시물 게시 시간에 따른 적절한 제한과 통제, 편집된 내용에 대한 투명한 공개 등을 보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