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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정부 초대 과기부 장관, 이승섭·김창경·신용현 '하마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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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정부 초대 과기부 장관, 이승섭·김창경·신용현 '하마평'

연구자·행정가·정치인 경험 두루 갖춘 인물 거론

(왼쪽부터) 이승섭 KAIST 교학부총장, 김창경 한양대 교수, 신용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대변인.
(왼쪽부터) 이승섭 KAIST 교학부총장, 김창경 한양대 교수, 신용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대변인.
윤석열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로 한덕수 전 총리가 내정되면서 초기 내각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중 과학·ICT 분야를 책임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도 여러 인사들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정계에 따르면 윤 정부의 초대 과기정통부 장관으로 이승섭 KAIST 부총장, 김창경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과학기술교육분과 간사(한양대 교수),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승섭 KAIST 교학부총장은 삼성종합기술원 수석연구원으로 재직하다 포스텍 기계공학과 교수를 거쳐 2003년부터 KAIST에 교수로 몸담았다. 주요 연구분야는 초소형 정밀기계 기술과 초소형 센서·액추에이터, 마이크로 몰드 기술 등이다.

이 부총장은 2010년 학생처장을 시작으로 교내 행정직에 근무하면서 연구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살균 기능이 있는 초미세 물방울을 대량 생성하는 ‘정전분무’ 기술을 개발한 바 있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는 입학처장, 2018년과 2019년에는 교수협의회 회장을 맡았다.

KAIST 관계자는 이 부총장에 대해 "입학 분야를 비롯한 행정 전문가로 전인적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에도 관심이 많다"며 "최근 코로나 관련 다양한 연구에 매진하고 있으며 KAIST의 봉사정신 및 다양성과 표용성을 중시하는 과학자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은 안철수 인수위원장의 최측근으로 과학기술부총리가 부활하면 초대 부총리로 유력하게 거론된 인물이다.

물리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여성 과학인 출신의 신 대변인은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 회장과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책임연구원, 국가우주위원회 위원 등 과학계 여러 분야를 두루 거쳤다. 주요 상훈은 과학기술유공훈장 웅비장과 올해의 여성과학기술인상, 한국진공학회 학술상 등이 있다.

2014년에는 제12대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원장으로 재직하다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비례대표 1번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전반기에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과 4차산업혁명특별위원회 간사를 맡았다. 후반기에는 과방위,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김창경 한양대 창의융합교육원 교수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인 디지털 플랫폼 정부의 밑그림을 만든 인물이다. 김 교수가 제시한 디지털 플랫폼 정부는 정부 부처별로 운영되는 사이트를 하나로 통합하고 민원인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정부 통합 백오피스를 구축하는 일이다.

김 교수는 한양대 신소재공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며 2008년 이명박 정부 당시 대통령실 과학기술비서관으로 근무했다. 2010년에는 교육과학기술부(現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으로 재직했고 2011년에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위원회 당연직 위원을 맡았다.

이 밖에 한국과학창의재단 창의인재기획단 단장과 대구경북과학기술원, 한국광기술원 이사 등을 역임했다. 주요 상훈은 연구개발 유공자 과학기술부 부총리 표창과 산업기술훈장 대통령 표창, 과학기술훈장 웅비장 등이 있다.


여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d093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