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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카지노 게임업계, 블록체인 시장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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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카지노 게임업계, 블록체인 시장 경쟁 '치열'

미투온, 자체 블록체인 '미버스' 기반 게임 생태계 구축
위메이드·네오위즈·더블유게임즈 등도 관련 사업 추진

'미버스' 이미지. 사진=미투온이미지 확대보기
'미버스' 이미지. 사진=미투온
소셜 카지노 게임 업체들이 앞다퉈 블록체인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파트너사를 통한 블록체인 시장 진출은 물론, 자체 메인넷을 구축해 사업을 전개하는 기업이 늘면서 향수 시장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코스닥 상장사 미투온은 30일 자체 블록체인 '미버스'에 NFT(대체불가능토큰) 마켓플레이스를 업데이트했다. 미버스는 미투온 그룹이 지난 2월 인수한 미버스랩스(구 샌드스퀘어)가 개발한 '플레타'의 새로운 이름으로, 자체 메인넷을 갖추고 있다.
미버스 토큰은 올 초부터 MEXC·빗썸·코인원 등의 거래소서 거래되고 있다. 미투온은 '킹 오브 플래닛', '포켓 배틀 NFT 워' 등 캐주얼 게임은 물론, 소셜 카지노 'NFT 홀덤', 슬롯 콘텐츠와 RPG의 요소를 결합한 '캐쉬 앤 펫'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위믹스(WEMIX) 자체 메인넷을 구축하고 있는 위메이드와 네오핀(NEOPIN)을 운영 중인 네오위즈도 각각 블록체인 기반 소셜 카지노 게임 2종을 개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위메이드는 자회사 위메이드플레이(구 선데이토즈)서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이미지 확대보기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소셜 카지노와 블록체인의 결합을 두고 '도박 규제'가 발목을 잡을 것이란 의견도 적지 않다. 게임 내 재화가 현금으로 환전되는 온라인 도박과 달리, 소셜 카지노는 게임내 재화를 현금으로 바꾸는 기능이 없어 도박이 아닌 온라인 게임으로 취급된다.

그러나 'P2E(Play to Earn)'란 슬로건이 널리 알려진 블록체인 게임은 대부분 게임 내 재화가 현금 환급 가능한 암호화폐와 연동된 시스템을 채택한다. 이렇게 되면 소셜 카지노는 온라인 게임이 아닌 도박으로 분류될 수 있고, 이로 인해 서비스에 제약이 생길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소셜 카지노나 블록체인 게임 모두가 불법인 국내에서는 서비스가 어렵지만, 해외를 기준으론 온라인 도박 시장도 결코 작지는 않다"며 "이미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로 이용 가능한 카지노가 여럿 서비스 중인 만큼, P2E 카지노 게임을 만들지 말라는 법도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국내 최대 소셜카지노 전문 회사로 꼽히는 더블유게임즈는 이날 자사 게임 '웨어울프 윈드폴'이 영국 도박위원회(UKGC)서 온라인 카지노용 소프트웨어 기준 적합 인증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더블유게임즈는 현재 스킬 게임 장르를 기반으로 블록체인 게임 시장에 진출을 위해 준비 중이다.

온라인 베팅 게임 전문 매체 아이게이밍 타임즈는 "블록체인은 소셜 카지노 사업자에게 게임 간 통합 경제구조 운영을 위한 길을 열 수 있다"며 "이를 통해 다양한 게임을 이용하게 하는 유인을 제공하고, 이용자간 상호작용 활성화를 통해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가 생긴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떤 사업에서든 비즈니스 모델(BM)에 영향을 미칠 새로운 기술은 치열한 경쟁이 될 수 밖에 없다"며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소셜 게임 플랫폼 구축을 두고 업체들 사이 치열한 경쟁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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