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비는 지난 2019년 6월 '리브라(Libra) 스테이블 코인'을 위한 가상 자산 지갑 프로젝트로 본래 이름은 '칼리브라'였다. 이후 두 프로젝트는 각각 디엠, 노비로 명칭을 변경했으며, 이중 노비는 지난해 10월 시범 서비스를 개시했다.
노비가 출시되고 한 달 후, 두 프로젝트를 총괄했던 데이비드 마커스 이사가 메타에서 퇴사했다. 이후 올 1월 메타는 디엠을 2억달러(약 2598억원)에 암호화폐 금융사 실버게이트 은행에 매각했다.
디엠 관련 프로젝트가 백지화됐으나 메타는 여전히 블록체인 시장에 관심을 두고 있다. 지난 5월 메타는 "페이스북 기반 전자상거래 서비스 페이스북 페이를 암호화폐도 아우르는 '메타 페이'로 리뉴얼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블록체인 전문지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메타 측은 "노비 서비스가 중단된다 해도 우리가 수년 동안 쌓아온 블록체인 관련 기술과 사업 전개에 관한 연구 성과는 남아있다"며 "블록체인이 사회와 기업을 위해 가치 있는 기술이라 생각하며 특히 메타버스에 활용할 다양한 방안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