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미국 자회사…'오징어 게임' 등과 작품상 두고 경쟁

'세브란스: 단절'은 이번 에미상에선 작품상·극본상·감독상·남우주연상 등 총 12개 부문, 14개에 후보를 올렸으며 똑같이 14개 후보에 노미네이트된 '오징어게임'과 작품상 등에서 겨루게 됐다.
배우 겸 프로듀서 애덤 스콧이 주연과 제작을 맡은 스릴러 드라마 '세브란스: 단절'은 2022년 2월부터 총 9회에 걸쳐 방영됐다. 미국 영상 미디어 통계 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 평론가 평점 100점 만점에 97점, 일반 시청자 평점 100점 만점에 93점을 수상하는 등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세브란스: 단절' 외에도 엔데버 콘텐트가 제작한 '어둠의 나날(SEE)', '결혼의 풍경' 등이 최우수 특수시각효과상·미니시리즈 부문에 노미네이트됐으며 제작에 참여했던 다큐멘터리 '매카트니 3, 2, 1' 등도 여러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엔데버 콘텐트는 미국의 미디어 그룹 엔데버 그룹이 소유하고 있던 영상 미디어 제작사로, 올 1월 CJ ENM에 인수됐다. 유럽·남아메리카를 중심으로 19개 국가에 거점을 두고 있으며 콘텐츠 기획·제작·유통 등 다양한 분야의 역량을 보유 중이다.
에미상은 미국 텔레비전 예술 과학 아카데미(ATAS)와 전미 텔레비전 예술 과학 아카데미(NATAS), 국제 텔레비전 예술 과학 아카데미(IATAS)가 주관하는 방송 미디어 콘텐츠 시상식이다. 프라임타임(저녁 시간대)·데이타임(주간 시간대) 별로 나뉘어 수상을 진행하며 이중 프라임타임 시상식은 미국 방송계 최대 권위의 시상식으로 꼽힌다.
올해 에미상 프라임타임 시상식은 지난해 6월 1일부터 올 5월 31일까지 발표된 작품을 대상으로 하며, 오는 9월 12일 열릴 예정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