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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고사직' 논란 베스파, 회생절차 개시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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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고사직' 논란 베스파, 회생절차 개시 수순

최근 대규모 권고사직을 통보했던 게임회사 베스파가 회생절차 개시 수순을 밟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에 따르면, 베스파는 서울회생법원의 결정에 따라 회생절차를 개시한다고 공시했다. 관리인은 김진수 베스파 대표이며 회생계획안 제출 기간은 11월 1일까지다.
회생절차는 경제 자금난 등으로 파산 위기에 처한 기업이 법원의 관리를 받아 회생하는 절차를 의미한다.

앞서 지난달 6일 베스파는 경영정상화와 향후 계속기업으로서의 가치 보전을 위해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신청을 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신청 이후 서울회생법원은 베스파가 제출한 회생절차개시 신청서 및 첨부서류 등의 심사를 통해 회생절차를 개시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회생절차 개시는 베스파의 경영난이 지속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베스파는 대표작 '킹스레이드' 흥행에 성공한 뒤 출시한 신작들의 흥행이 실패하면서 실적부진에 시달려왔다. 이에 지난해 직원 연봉을 일괄적으로 1200만원 인상하며 반등에 나섰지만 영업적자가 지속되고 상장폐지 위기까지 직면했다.

이렇게 되자 회사는 결국 대규모 정리해고를 단행했다. 앞서 지난 6월 말 김진수 베스파 대표는 전 직원이 모인 자리에서 “회사를 회생시키려고 많이 노력했고 투자도 유치했지만 안타깝게 됐다”며 권고사직을 통보한 바 있다.


김태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ad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