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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 문화 다양성 포용(D&I)실 신설·CDIO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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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 문화 다양성 포용(D&I)실 신설·CDIO 선임

한국 게임사 중 최초…글로벌 시장서 중시되는 '정치적 올바름' 관련 정책

스마일게이트 사옥 전경. 사진=스마일게이트 페이스북이미지 확대보기
스마일게이트 사옥 전경. 사진=스마일게이트 페이스북
스마일게이트 그룹이 문화 다양성 포용을 목표로 한 'D&I(Diversity & Inclusion)실'을 신설하고 관련 정책을 총괄할 최고 다양성·포용 책임자(CDIO)를 선임했다고 20일 밝혔다.

CDIO는 그룹 내 인재문화실과 미래세대 창작 환경을 조성하는 '퓨처랩' 센터장 등을 역임했던 백민정 IP사업 담당 상무가 맡는다. 이러한 정책을 통해 스마일게이트는 한국 게임계에서 처음으로 문화 다양성 관련 별도 조직을 설립하고 C레벨 책임자를 임명한 회사가 됐다.
또 D&I 가치 실현을 위해 글로벌 기업 언스트 앤 영(EY)에서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D&I 리더를 역임한 이경진 실장을 새로 영입, D&I 분야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이번 정책의 취지는 "국경·연령·장애·성별에 구애받지 않고 좋은 콘텐츠를 즐기고자 하는 이들의 욕구를 반영한 것"이라며 "D&I 가치를 반영한 IP와 콘텐츠를 바탕으로 스마일게이트만의 공유 가치를 창출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마일게이트 'D&I' 관련 부서를 신설한 것은 글로벌 시장 영향력 확대를 위해 최근 서구권 문화 콘텐츠 업계에서 중요한 사회적 가치로 떠오른 이른바 '정치적 올바름(PC)'을 실천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PC는 출신지역, 인종, 성별, 성적 지향, 종교, 장애, 나이 등에 따른 차별이나 모욕을 지양하자는 담론으로 액티비전 블리자드, 일렉트로닉 아츠(EA), 라이엇 게임즈 등 유명 게임 대기업 상당수가 사측의 중요한 가치로 제시하고 있다.

백민정 신임 CDIO는 "여러 연구와 실제 업무 경험을 통해 포용적 환경, 다양성이 창의적 결과물을 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리라는 것을 실감했다"며 "D&I 가치 실천을 통해 창의와 혁신의 토대를 마련, 보다 많은 이들에게 즐거움을 전하는 스마일게이트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