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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토어, '게임 통' 전동진 신임 대표 선임…게임시장 활로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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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토어, '게임 통' 전동진 신임 대표 선임…게임시장 활로 모색?

엔씨소프트·스마일게이트 해외지사, 블리자드 한국지사 대표 역임

전동진 신임 원스토어 대표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코리아 대표이사였던 시절인 2021년 연세대학교와 젠지 e스포츠가 개최한 컨퍼런스 '게임 체인저'에 참여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젠지 e스포츠 유튜브이미지 확대보기
전동진 신임 원스토어 대표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코리아 대표이사였던 시절인 2021년 연세대학교와 젠지 e스포츠가 개최한 컨퍼런스 '게임 체인저'에 참여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젠지 e스포츠 유튜브
토종 앱마켓 원스토어가 엔씨소프트(NC)·스마일게이트·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이하 블리자드) 등 게임사 임원직을 거쳐온 전동진 원유니버스 고문을 새로운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원스토어의 이번 인사는 1일 SK 그룹 전반에 걸쳐 이뤄진 인사 개편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원스토어가 설립된 2016년부터 회사를 이끌어온 이재환 전임 대표의 거취는 알려지지 않았다.
전동진 신임 대표는 미국 컬럼비아 대학교 경영학 석사(MBA) 출신으로 NC 대만 지사, 스마일게이트 북미 지사, 블리자드 코리아 등의 대표를 맡아온 글로벌 게임 시장 전문가다.

2018년부터 4년간 블리자드 코리아를 이끌어오던 그는 올 7월 대표직을 사임한 후 8월 원유니버스의 글로벌 전략 고문으로 영입됐다. 원유니버스는 국내 게임사 와이제이엠(YJM)게임즈의 메타버스 사업 전담 자회사다.

원스토어의 이번 인사는 구글·애플과의 경쟁을 위해 게임 스토어로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의지 표명으로 해석된다. 앱통계 분석업체 IGA웍스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원스토어의 앱 마켓 점유율은 13.8%로 애플 앱스토어의 11.6%를 앞질렀으나 구글 플레이스토어의 74.6%에 비하면 약 5분의 1 수준이다.

올 5월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개최한 원스토어는 중요한 비전으로 △유럽·대만·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 진출 △해외 플랫폼서 블록체인 게임 결제 서비스 등을 제시했으나, 이후 상장 의사를 철회했다.

이번 인사에 관해 원스토어는 "전 신임 대표가 글로벌 시장 진출, 대형 신작 유치 등에 탁월한 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는 IPO 간담회 당시 제시한 비전을 유지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