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구글코리아, 인텔코리아, 야놀자, BC카드 등 기업들과 서울시 교육청, 경기도교육청, 연세의료원, 신한금융그룹, 김앤장 법률사무소, 법무법인 세종, 한국언론재단 등 22개 사회 각 분야의 기업, 기관과 함께 디지털 생태계 조성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디지털 시민 원팀'을 꾸렸다고 7일 밝혔다.
출범식에는 구현모 KT 대표를 비롯 구글코리아, 인텔 코리아, BC카드, 더치트, 브이피, 이니텍, 인피니그루, 야놀자 등의 디지털 기업 관계자와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임태희 경기도 교육감, 김은미 이화여대 총장, 임채성 서울교대 총장, 윤동섭 연세의료원장, 신한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 법무법인 세종, 법무법인 태평양, 김앤장 법률사무소, 한국언론진흥재단 등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디지털 시민 원팀' 소속 기관들은 출범식에 앞서 교육, 기술·연구, 피해지원 3개 분과로 나뉘어 협의체를 구성하고 디지털 환경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에 천착해 각자가 보유한 서비스와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한 실행 과제를 도출했다.
교육 분과에서는 이화여대와 서울교대, 서울시 및 경기도 교육청이 협력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올바른 디지털 활용 교육에 나선다. 초등생부터 성인, 자녀와 부모 등 전 생애주기별 맞춤형 콘텐츠를 제작하고 AI스피커와 챗봇 등을 활용한 체험형 교육 커리큘럼도 마련한다.
또 기존의 디지털 윤리의식 교육프로그램들이 내재화나 확산에 어려움을 겪어온 만큼 공신력 있는 디지털 시민 점수 모델을 개발해 교육·진단·피드백·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는 선순환 체계를 확립한다. 시범적으로 KT는 디지털 시민 서포터즈 20명을 양성해 11월부터 전국 23개소 지역아동센터에서 450여 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디지털 시민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기술·연구 분과에서는 AI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디지털 부작용을 해소할 기술을 고도화해 확산시키는데 협력한다. 특히 금융사를 비롯한 디지털 기업들이 보이스피싱이나 스미싱 징후를 조기 탐지하는 기술 고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 시민 원팀'은 KT를 구심점으로 하는 사무국을 두고 주요 경영진을 포함한 정기 협의체를 운영하고 연차보고서, 포럼 등을 통해 추진 성과를 공유하며 신규 과제 발굴에 나설 방침이다. 이밖에 실질적 성과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사회적 공감대 형성에 나서며 더 많은 기업과 기관이 '디지털 시민 원팀'에 합류할 수 있도록 확대에도 힘을 싣는다.
구현모 대표는 "우리 사회의 갈급한 문제 해결은 정부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뜻이 맞는 민간 기업과 기관이 자발적으로 추진할 때 훨씬 속도감과 파급력 있게 진행된다는 교훈을 얻었다"며 "우리 미래 세대가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디지털 세상을 누릴 수 있도록 디지털 시민 원팀 끝까지 역할을 해내겠다"고 밝혔다.
여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d093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