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ICT 수출 감소 '심상치 않다'…무역수지 1년새 '반토막'

글로벌이코노믹

ICT 수출 감소 '심상치 않다'…무역수지 1년새 '반토막'

수출액 감소율도 20%대 급증…中·美 모두 20% 이상 줄어
월별 ICT 수출 증감률.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미지 확대보기
월별 ICT 수출 증감률.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리나라 ICT 무역수지가 전년 대비 절반으로 떨어졌다. 증감률도 처음으로 20% 이상 감소하면서 ICT 수출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11월 ICT 수출은 166억6000만 달러, 수입 128억4000만 달러, 무역수지는 38억2000만 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ICT 수출은 9월 이후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최근 1년새 가장 적은 수출액을 기록했다. 증감률도 전년 동기 대비 22.5% 줄어들면서 최근 1년새 가장 높은 감소율을 기록했다. 10월과 비교해도 감소세가 2배 이상 커졌다.

품목별로는 글로벌 경기 악화의 영향으로 수요가 둔화되면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휴대폰, 컴퓨터·주변기기 등 주요 품목이 모두 감소했다.
특히 ICT 수출 품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반도체는 86억6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8.4% 줄었고 컴퓨터·주변기기도 9억7000만 달러로 45.2% 감소했다.

이 밖에 디스플레이도 20억1000만 달러로 17.3% 줄어들면서 두 자릿수 감소세를 기록했다. 다만 휴대폰은 부분품이 고부가가치 중심으로 증가세를 기록하면서 6.2% 감소한 13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중소·중견기업은 컴퓨터·주변기기 수출이 증가했으나 반도체·휴대폰의 수출이 줄어들면서 30개월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중소·중견기업의 11월 수출은 48억3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5% 줄었다.

주요 국가별로는 전방산업 수요 위축과 IT기기 생산 축소 등 영향으로 중국과 베트남,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등 주요 국가에서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수출 비중이 가장 큰 중국은 '제로 코로나' 정책 등 영향으로 30% 이상 감소한 70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 밖에 미국 수출도 18억4000만 달러로 25.9% 줄었으며 베트남은 30억 달러로 15.2% 감소했다. EU와 일본도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였다.

여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d093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