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3인치용 접을 수 있는 디스플레이 채용한 노트북
ASUS·HP등 경쟁사들도 폴더블 노트북 출시 전망
ASUS·HP등 경쟁사들도 폴더블 노트북 출시 전망

노트북 시장에 폴더블 디스플레이 기술을 적용한 폴더블 노트북 바람이 불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업계에 따르면, 내년 삼성전자는 접을 수 있는 17.3인치용 디스플레이를 채용한 노트북을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본래 올해 출시할 예정이었지만 알 수 없는 이유로 일정이 연기됐다.
노트북 시장은 폴더블 기술을 적용한 폴더블 노트북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대만 PC제조기업 에이수스(ASUS)는 중국 디스플레이 제조사 BOE의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폴더블 노트북 ASUS Zenbook 17 Fold OLED를 선보였고 HP는 LG의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채용한 노트북을 준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두 기업 모두 신규 시장에 대한 수요를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위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적은 양의 디스플레이 패널을 디스플레이 제조사에 주문했다. 에이수스는 BOE에 1만개의 폴더블 디스플레이 패널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HP도 LG 디스플레이에 1만개의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주문했다.
이러한 가운데 삼성전자의 내년 디스플레이 생산량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850만개의 노트북용 디스플레이를 생산할 것으로 예측됐으며 이는 올해 생산한 590만개에 비해 약 44%증가한 수치로 분석됐다. 이 중 일부 수량이 폴더블 디스플레이로 생산될 예정이지만 신규시장의 유동성 때문에 정확한 수치는 예측하기 어렵다.
삼성전자가 폴더블 노트북을 출시해 시장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