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소설 원작 갱스터 드라마…국내서는 아직 미공개

그러나 현재 '더 글로리'는 비영어권 드라마 중 1위가 아닌 2위에 머물러 있다. 1위는 스페인 오리지널 드라마 '남부의 여왕'이 자치했다.
'남부의 여왕'은 9~15일까지 5176만 시청시간을 기록하며 '더 글로리'와 격차를 벌렸다. '더 글로리'를 누른 드라마인 만큼 넷플릭스 이용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는 작품이지만, 현재 한국 시청자들은 이 드라마를 볼 수 없다.
넷플릭스에서 '남부의 여왕'을 검색하면 5개 시즌으로 이뤄진 동명의 미국 드라마가 등장한다. 현재 넷플릭스 TOP10 1위에 오른 드라마는 이 작품과 같은 원작을 공유하지만, 제작사가 다르다.
스페인판은 텔레문도가 시즌2까지 제작했지만, 넷플릭스가 이를 구매해 시즌3부터는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제작됐다. 이 같은 사례는 '블랙미러'가 대표적인데 '블랙미러'는 영국 방송사 채널4에서 시즌2까지 제작했으며 이후 넷플릭스가 판권을 구매해 현재 시즌5까지 만들었다.
'블랙미러'의 사례에 비춰보면 '남부의 여왕'도 넷플릭스 오리지널 이후 스페인을 포함한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분위기다. OTT 정보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남부의 여왕'은 볼리비아, 콜롬비아, 칠레, 코스타리카, 도미니카 공화국, 에콰도르, 과테말로, 온두라스, 멕시코, 페루, 파라과이 등 중남미 지역에서 1위를 차지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다만 현재 한국에서는 이 드라마를 볼 수 없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심의 문제 등 국내 시장 사정과 현지 영향으로 현재 한국에서는 이 드라마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남부의 여왕'의 경우 이전 시즌이 넷플릭스 오리지널이 아닌 만큼 전 시즌 공개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는 조만간 한국 시청자들도 '남부의 여왕'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넷플릭스에서는 미국판 '남부의 여왕'이 공개돼있다.
여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d093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