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 주요 주주 각 2명씩 추천 가능…대주주 참여 여부 관심
KT는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뉴 거버넌스 구축 TF' 구성을 위해 주요 주주들을 대상으로 추천을 받은 결과 7개 기관에서 9명을 추천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당초 KT는 지난 5일 지분율 1% 이상 17개 주요 주주들을 대상으로 주주 당 최대 2명씩 추천 받겠다고 밝혔으나 주주들의 참여가 다소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KT는 일부 주주의 요구에 따라 주주와 추천인 명단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으며 최종 명단만 확정된 시점에 공개하기로 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국민연금과 현대차그룹, 신한은행 등 대주주가 참여하지 않은 게 아니냐는 관측도 하고 있다.
앞서 KT는 TF에 참여할 외부 전문가의 자격 요건으로 △기업지배구조 관련 학계 전문가(교수 등) △지배구조 관련 전문기관 경력자(연구소장 또는 연구위원, 의결권 자문기관 등) △글로벌 스탠더드 지배구조 전문가 등을 제시하며 기업의 지배구조와 경영에 깊은 이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주 추천을 통해 구성된 후보군을 토대로 이사회에서 최종 5명 내외로 TF에 참가할 외부 전문가를 확정할 계획이다.
TF는 8월까지 5개월간 운영되며 이 기간 동안 대표이사와 사외이사 선임 작업을 담당한다. 또 지배구조 개선안 마련을 위해 외부 전문기관을 선정하고 해당 전문기관에서 만든 지배구조 개선안에 대한 검토 등을 수행한다.
여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d093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