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을 텍스트로 바꿔주고 우울증 치료·얼굴인식 등 다양한 솔루션 선뵈

5월 10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등이 후원했다.
이번 엑스포에는 글로벌 AI 기업 인텔과 국내 기업 NHN클라우드, 메가존클라우드 등 11개국 260여개 기업 및 기관이 참여했다. 챗GPT 열풍에 AI에 대한 높은 관심도 덕분에 행사는 첫날부터 수 많은 관람객들이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 행사 이틀째인 11일에도 현장에는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인텔은 4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AI, 데이터 분석, 네트워킹, 스토리지 및 고성능 컴퓨팅(HPC)에서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워크로드 성능을 가속화하도록 설계됐다.
NHN클라우드는 ‘국제인공지능대전’에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솔루션을 출품했다. AI솔루션으로 △얼굴 감지와 분석, 비교를 포함한 얼굴 인식 관련 다수 서비스를 제공해 다양한 상황에서 활용가능한 ‘AI 얼굴 인식(Face Recognition)’ △다양한 카테고리의 상품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해 이미지 내 상품 검색과 유사 상품 추천 등 패션 분야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패션(Fashion)’ △신용카드, 사업자등록증, 차량번호판 등 다양한 문서와 이미지의 문자 영역을 인식하고 영역별 문자를 추출하는 ‘OCR(Optical Character Recognition)’ △입력된 텍스트를 인식해 자연스러운 음성으로 합성하거나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는 ‘TTS·STT(Text to Speech·Speech to Text)’ 등을 선보였다.
또한 씨이랩은 클라우드 기반 AI 영상 분석 서비스 'Vidigo'를 선보였다. 씨이랩은 현재 5종류 제품을 개발해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쿠버네틱스 기반 AI 표준플랫폼인 '유유니(Uyuni)'를 비롯해 △클라우드 기반 영상분석 서비스 '비디고(Vidigo)' △합성데이터 솔루션 '엑스젠(X-GEN)' △영상데이터 가공 솔루션 '엑스레이블러(X-labeller)' △AI영상분석 플랫폼 '엑스아이바(X-AIVA)' 등이다.
이들 제품은 씨이랩의 생성AI 밸류 체인에 녹아들어가 있다. 씨이랩은 생성AI 밸류체인을 △애플리케이션(파운데이션 모델을 활용한 서비스로 수익 창출) △파운데이션 모델(거대언어모델의 API형태 제공) △클라우드(AI연산 자원 및 저장 등의 클라우드 자원 제공) △툴링(AI인프라 활용 효율을 높이고 AI학습 효율을 증가시키는 도구 제공)으로 구분, 제시했다.
슈프리마 AI는 AI 얼굴인식 솔루션 ‘Q-Face’, AI 영상분석 솔루션 ‘Q-Vision’, 에지(Edge) AI 개발 플랫폼 ’Q-Platform’을 아우르는 ‘Q-Series’를 선보였다. Q-Series는 에지 컴퓨팅 환경에 최적화돼 클라우드 서버 기반 데이터 처리 솔루션 대비 비용·보안성·처리 속도 등에서 뛰어난 장점을 제공한다.
Q-Face 얼굴인식 솔루션은 기존 경쟁 기술 대비 3배의 정확도와 동시에 3배 빠른 인식 속도를 자랑한다. 슈프리마 AI는 이러한 자사의 에지 AI 솔루션이 제공하는 편리성과 우수성을 방문객이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 부스에서 얼굴인식과 영상분석 등의 다양한 스토리가 있는 체험형 기술 시연을 진행한다.
와이즈스톤은 이번 행사에서 인공지능 제품 품질 인증인 ‘AI+인증’을 소개했다. 행사기간 동안 와이즈스톤 부스를 방문한 참관객은 인증 실무자와 실시간 상담이 가능하다. 특히 AI+ 인증 신청 경험이 없는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 등에는 특별 혜택도 제공된다.
이영준 와이즈스톤 ICT시험인증연구소 소장은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된 제품이나 서비스가 다양해지면서 기업과 소비자 모두 인공지능 품질 인증에 대한 인식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며 “인공지능 시험·인증이 처음인 분들도 쉽게 이해하고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도록 와이즈스톤 부스 내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셀바스AI는 신제품 △AI 음성기록 제품 '셀비 노트 3.0' △디지털교과서 솔루션 '셀펍'을 선보였다. 셀비 노트 3.0은 음성을 자동으로 텍스트로 변환해 기록·저장하고 이를 데이터베이스(DB)화하는 AI 음성기록 솔루션이다. 셀비 노트 3.0는 엔드투엔드(E2E) 엔진을 갖춰서 인식률 향상에 필요한 학습기간을 줄였다.

델타엑스(DELTAX)는 차량 내 탑승객 안전을 위한 '핸즈 온 디텍트' 및 '세이프티 차일드 락' 등 AI 카메라 솔루션을 소개했다. 핸즈 온 디텍트는 주행 중 스티어링 휠 파지 여부를 카메라가 판단해 필요 시 알림을 송출하는 기능이다. 카메라 센서가 기존 토크 센서 등을 대체하는 기술로, 자율주행 차량의 안전사고 위험률을 낮출 수 있다.
세이프티 차일드 락은 영유아가 도어 잠금을 해제하거나 도어 레버를 당기더라고 열리지 않도록 방어하는 기능이다. 카메라 센서가 기존 차일드 락을 대체하는 것이다. 영유아의 우발적인 행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안전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인간을 이해하는 AI 솔루션으로 혁신적인 해답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닥터송은 AI 정신 건강 디지털 치료제(DTx) 공감이와 AI 솔루션 닥터챗봇을 선보였다. 공감이는 AI와 긍정 심리학 기반 공감 대화를 통해 우울증과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주는 디지털 치료제다. AI와 다양한 대화를 나누며 고민을 상담할 수 있고 상담 결과는 명언, 종교적 의미, 30년 후 미래의 나 등 다양한 내용으로 받아볼 수 있다.
닥터챗봇은 인공지능 분석을 통해 클리닉별 최적의 시나리오를 구축하고 멀티레벌 전문 의학 상담을 제공한다. 접수·예약, 질환 상담 등 전반적인 운영 업무를 지원하는 제품이다.
김태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ad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