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연구실 신설…게임 개발용 기술 내재·고도화 방안 마련

시프트업 측은 26일, 오픈AI에서 근무하던 김태훈 엔지니어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사측은 "김 엔지니어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여러 업체와 영입 경쟁을 벌였다"며 "당사와 엔지니어분이 바라보는 미래 방향성이 가장 일치한다고 판단해 최종 합류를 결정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태훈 엔지니어는 울산과학기술원(UNIST)를 졸업한 후 2018년 오픈AI에 입사, '챗GPT' 개발 과정에서 딥러닝 모델 최적화, 강화 학습, 로봇 공학 등의 작업에 참여해왔다. 회사에서 나온 후에는 모바일 모션 캡처 기술 스타트업 심바이오트(Symbiote)를 창립했다.
시프트업 측은 김 엔지니어 영입과 더불어 AI Labs(연구실)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게임 속 캐릭터·NPC들의 상호작용성 등을 더욱 발전시키는 등 보다 몰입도 높은 게임 환경 개발을 위한 기술력·전문성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이달 19일, 시프트업은 유가증권시장 상장 주관사를 선정하며 기업공개(IPO) 추진에 나섰다. 이에 앞서 회사의 내실을 다지는 차원에서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포스텍)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 외에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출신 인재들이 사내에 다수 포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는 "김태훈 엔지니어 영입과 더불어 AI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포스텍·카이스트와의 지속적 산학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이용자가 소비할 가치가 있는 AI 기반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기술 내재화, 고도화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