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사업 포화 상태…체질 개선 필요
부동산부터 클라우드·AI등 사업 단행
신사업 호실적 기록 중…향후 실적도 기대
부동산부터 클라우드·AI등 사업 단행
신사업 호실적 기록 중…향후 실적도 기대
이미지 확대보기27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통신 외에도 다양한 사업에 투자하고 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2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은 7조4274억원과 영업이익 1조148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5%와 105.4% 증가한 것이다. 이 같은 호실적은 통신 사업을 바탕으로 한 신사업을 진행하는 자회사에서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대표적으로 부동산은 2905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9억원이 증가한 것이다. KT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의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23%나 증가했다. 이동통신을 넘어 사업 다각화를 통한 융복합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이 순항 중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KT가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는 이유는 이동통신업의 성장이 더뎌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매년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KT 등 이동통신3사(이하 이통3사)의 통신 부분 매출 증대는 고착화된 상태를 보였다. 이는 가입자 수가 포화상태인 결과로 풀이된다. 통신 업계는 이동통신 가입자가 전체 인구보다 훨씬 많으며 이미 포화상태라고 평가했다. 또 5G가입자도 올해 말 기준 80%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상황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KT가 체질 개선을 위해 택한 것은 통신 사업과 연관된 AI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부동산업이다.
KT에스테이트는 지난 2010년 설립된 기업으로 전국에 있는 옛 전화국과 지사 부지, 유휴 토지를 운영하는 기업이었지만 부동산업까지 확대하면서 부지 활용에 나섰다. 최근에는 넥스트커넥트PV라는 별도 법인을 통해 서울 광진구 구역 인근에 위치한 옛 KT 강북지역본부 부지를 개발한 초대형 복합단지 '이스트폴' 분양 사업을 마무리했다. 증권가는 이를 통해 분양 수익으로 1000억원 규모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확보한 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AI 강화에 나서는 추세다. 민간 부문에서 업스테이지와 폴라리스오피스, 디노티시아 등의 기업들과 협력 기반을 확대하면서 'AI 파운드리' 사업을 본격화 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KT 이노베이션 허브'를 개소하고 산업 맞춤형 인공지능 전환(AX) 사업의 본격화를 알렸다. 기업 간의 거래인 AX외에도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거대언어모델(LLM) '믿:음 2.0'과 '라마' 등 오픈 모델을 포함해 다양한 사업별 맞춤형 AI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