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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시리야(Hey Siri)'에서 '시리(Siri)'로만 호출되게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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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시리야(Hey Siri)'에서 '시리(Siri)'로만 호출되게 연구

WWDC 2023서 애플 '시리'의 새로운 활용방안 발표 가능성 제

애플이 5일부터 9일까지(현지시각) WWDC 2023을 개최하고 혼합현실 헤드셋 등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애플의 인공지능 음성 비서 '시리'의 호출 방식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애플이미지 확대보기
애플이 5일부터 9일까지(현지시각) WWDC 2023을 개최하고 혼합현실 헤드셋 등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애플의 인공지능 음성 비서 '시리'의 호출 방식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애플
애플이 이달 5일부터 9일까지 연례행사인 세계개발자회의(WWDC)를 온라인으로 개최 예정인 가운데 음성 기반 가상 비서인 시리(Siri)의 호출 방식이 변경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현재 'Hey Siri(국내에서는 '시리야')' 문구에서 탈피하는 주요 변경사항을 준비 중이다. 블룸버그에서 오랫동안 애플 관련 소식을 취재하고 소개해 온 기술 전문 기자 마크 거먼(Mark Gurman)은 "애플이 '헤이 시리'를 사용할 필요 없이 단순히 '시리'라고만 말하고, 시리가 문구와 명령을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거먼은 이러한 시리 호출방식의 변화가 올해나 내년 중 시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단순한 변화는 단어 하나 생략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상당한 양의 AI 교육과 엔지니어링 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시리가 이처럼 바뀐다면 아마존의 음성 비서 알렉사(Alexa)와 한층 가까워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시리의 변화는 다음 주 WWDC에서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도 있다. WWDC 2023에서 애플이 새로운 혼합현실(XR) 헤드셋에 음성 제어 기능을 탑재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는 만큼 시리의 개선은 새로운 기기 발표와 함께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애플은 WWDC 2023에서 새로운 혼합현실 헤드셋을 발표할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과거 스마트워치라는 새로운 카테고리 제품을 선보인 지 8년 만에 새로운 제품이 공개되는 셈이다. XR은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이 결합돼 구현되는 기술로 VR보다 더 높은 수준의 기술이 요구된다. 이번 WWDC 2023에서는 애플은 혼합현실 헤드셋과 전용 OS인 xrOS 공개, 그리고 이를 활용해 개발자가 XR 헤드셋용 앱을 제작하는 방법과 환경도 소개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애플의 혼합현실 헤드셋이 3000달러 상당의 고가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에도 출시된다면 약 400만원 상당의 가격이 된다.


이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ho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