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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이게 궁금하다 하셨죠?"…챗GPT, 내가 누군지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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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이게 궁금하다 하셨죠?"…챗GPT, 내가 누군지 기억한다

오픈AI, 챗GPT 플러스에서 '커스텀 인스트럭션' 베타 테스트
오픈AI 로고. 사진=언스플래시(Unsplash)이미지 확대보기
오픈AI 로고. 사진=언스플래시(Unsplash)
오픈AI가 웹 기반 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 '챗GPT'에 커스텀 인스트럭션(Custom Instruction) 기능을 추가한다. 챗봇이 이용자의 인적 사항과 직업, 기호 등을 기억하고 이에 맞춰 보다 지능적인 답변을 내놓을 수 있을 전망이다.

사측은 20일(미국 시각) 공식 블로그를 통해 "세계 각국에서 챗GPT를 이용하는 모든 이들을 위해 '커스텀 인스트럭션' 기능을 베타 테스트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타 테스트는 영국, 유럽연합(EU)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한 세계 어디에서나 월 20달러(약 25500원) 요금제 서비스인 '챗GPT 플러스' 이용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커스텀 인스트럭션은 직역하면 '이용자 맞춤 설명(서)'로 챗GPT에 이용자의 인적 사항이나 직업, 기호 등 키워드를 입력하면, 챗GPT가 이를 기억하고 답변에 활용하는 기능이다.
사측이 공식적으로 든 예시를 보면 "3학년 학생들에게 과학을 가르치는 교사에게 어울리는 교습법을 추천해줘"라고 입력하면, 챗GPT가 이용자의 인적사항을 기억하고 다른 질문에도 '3학년 학생을 가르치는 교사'라는 인적 사항에 어울리는 답변을 중점적으로 추려내는 식이다.

오픈AI 측은 "챗봇과의 대화를 시작할 때마다 자신을 소개하는 것에서 불편함을 느끼는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새로운 기능을 구성했다"며 "향후 모든 종류의 챗GPT에 커스텀 인스트럭션 기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