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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기억하는 챗GPT'…오픈AI, '커스텀 인스트럭션' 무료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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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기억하는 챗GPT'…오픈AI, '커스텀 인스트럭션' 무료 공개

7월 20일 선보인 유료 기능, 3주 만에 전면 확대
챗GPT를 이용하는 모습. 사진=프리픽(Freepik)이미지 확대보기
챗GPT를 이용하는 모습. 사진=프리픽(Freepik)
오픈AI가 웹 기반 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 '챗GPT'의 유료 이용 서비스였던 커스텀 인스트럭션(Custom Instruction, 맞춤 지침)을 무료 이용자들에게도 오픈한다고 10일(미국 시간) 공지했다.

커스텀 인스트럭션을 활용해 챗GPT에 이용자의 인적사항, 직업, 기호를 입력하면 이를 챗GPT가 기억하고 답변에 활용한다.

예를 들어 "경제학부 대학생인 나에게 어울리는 자유 연구 주제 5개를 추천해줘"라는 질문을 했다면, 챗GPT가 이를 기억하고 다른 대화에도 '경제학부 대학생'에게 걸맞은 대답을 내놓는 방식이다.

오픈AI는 지난달 20일, 해당 기능을 챗GPT 유료 고객들에 한해 이용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했다. 사측은 당시 "챗봇과 대화를 시작할 때마다 자신을 소개하는 것에 불편함을 느끼는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구성한 기능"이라며 "향후 모든 AI 챗봇에 커스텀 인스트럭션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기능은 세계 각지에서 이용 가능하나 영국과 유럽연합(EU)은 법률적 검토를 마치기 전까지 서비스가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영국 정부는 올 3월, 안전한 AI 환경 조성을 위한 'AI 백서'를 발표했다. EU는 6월 생성형 AI 활용과 소셜미디어 추천 알고리즘, '사람의 감정을 인식하는' AI 등을 규제하는 법안을 내놓았다.

커스텀 인스트럭션 기능은 웹 환경에선 계정을 클릭한 후 별도 지정해야 한다. 모바일 환경에선 설정 탭에서 계정 환경으로 들어가 '커스텀 인스트럭션' 부분의 토글을 켜는 형태로 작동할 수 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