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살 TMAP, 10.0 버전 4일부터 순차 배포
'통합'·'개인화' 내세운 대규모 업데이트
대중교통 조회부터 숙박·맛집 예약 한번에
빅데이터 활용 자동차 구독모델도 개발
'통합'·'개인화' 내세운 대규모 업데이트
대중교통 조회부터 숙박·맛집 예약 한번에
빅데이터 활용 자동차 구독모델도 개발

2002년 휴대전화 내비게이션으로 시작된 티맵(TMAP)이 서비스 22주년을 맞았다. 그간 티맵은 '국민 내비(게이션)'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국내에서 가장 많은 이용자를 보유해왔다. 지난 7월에는 가입자 2000만명을 돌파하며 그 존재감을 다시금 과시했다. 하지만 이제는 앱 버전을 10.0으로 올리며 '올 뉴 TMAP'로 도약한다고 4일 밝혔다. 각설하고 요약하면 '슈퍼 앱'으로 진화한다고 공표한 셈이다.
그간 티맵은 내비게이션 앱을 넘어 종합 모빌리티 앱을 지향해왔고 대중교통과 개인형 이동장치(PM) 등 모빌리티 영역의 다양한 서비스를 추가했다. 하지만 '올 뉴 TMAP'에서는 '통합'과 '개인화'를 앞세우고 데이터와 인공지능(AI)를 접목시켜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진화한다고 밝혔다. 단순히 길안내를 어떻게(How) 하는지를 넘어 누가(Who), 어디로(Where), 무슨 이유로(Why) 이동하고자 하는지를 포괄적으로 학습하고 정보를 모아 보다 개인화된 정보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는 "'올 뉴 TMAP'은 '통합'과 'AI 기반 개인화'를 통해 이전에 없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미래 이동 가치의 새로운 시작"이라며 "TMAP의 독보적인 데이터 경쟁력과 AI 모빌리티 기술을 통해 구현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현재 TMAP 앱은 이용자가 2000만명이 넘는다. 여기에는 정말 많은 이용자의 데이터가 포함돼 있다. 회사와 집 주소, 그리고 이를 오가는 동선 데이터, 또 자주 가는 검색지와 차량의 상태 및 운전습관, 전기차 충전소 위치, 주행 정보, 기타 여러 검색 데이터 등도 TMAP이 자량하는 부분이다. 이렇게 수집된 데이터는 하루 5테라바이트(TB)에 달한다. 연간 2페타바이트(PB) 이상의 데이터를 모으는 것이다. 이를 딥러닝으로 학습시키고 거대언어 모델(LLM, Large Language Model)을 통해 세분화하고 단순화해 데이터를 상품화할 수 있을 정도로 정리했다.

예를 들어 티맵 운전점수를 선보인 뒤 900만명에 달하는 운전자가 이를 활용할 정도로 이용률이 높아졌다. 티맵모빌리티는 이를 보험사와 제휴해 안전운전지수가 높은 운전자에게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식으로 시너지를 내고 있다. 국내 보험사의 98% 정도가 티맵 운전점수를 활용한 상품을 내놓고 있으며,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6572억원에 달하는 사회적 가치가 창출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당장 TMAP 앱 안으로 대중교통이 모두 들어온다. 현재는 서울 등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티맵모빌리티우버-합작회사인 '우티(UT)'의 서비스 지역이 올해 안에 전국 대도시·광역시·제주도로 확대되고 TMAP 앱 안에서 호출할 수 있게 된다. 또 전국 지하철 정보 등을 제공하던 '티맵 대중교통' 앱도 TMAP 앱 안으로 통합할 예정이다.

여기에 식당, 숙박 예약 기능까지 넣어 '모빌리티 라이프(Mobility Life)' 영역으로까지 서비스 범위를 확장한다. 숙박 예약 정보는 파트너사를 통해 4만여 곳의 국내 유명 숙소 데이터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티맵 앱 하나로 공유킥보드, 레저 활동 예약, 택시 호출, 공항버스 예약, 지하철 노선 정보, 주요 숙소 및 식당 예약 등을 하나로 아우르며 '슈퍼 앱'으로 도약하는 셈이다.
나아가 티맵모빌리티는 차량 구매·정비 등을 아우르는 '카라이프(Car Life)' 서비스도 강화한다. TMAP이 지난해 안내한 주행거리는 519억km로 국내 주요 차량의 생애 운행 정보 상당수를 보유하고 있다. 티맵모빌리티는 이렇게 축적한 데이터에 이용자 정보·활동·운전습관 등의 개인 데이터를 AI로 학습시켜 자동차 구매부터 중고차 판매, 소모품 교체시기 알림 등 다양한 차량 관리 시스템을 제공할 계획이다. 추후에는 고객 혜택을 늘린 구독 서비스 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렇게 많은 것이 바뀌면서 티맵모빌리티의 수익성도 더욱 향상될 전망이다. 이재환 티맵모빌리티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올해 매출(연결 기준)은 지난해보다 1.5배 증가한 3000억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1년부터 눈에 띄게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티맵모빌리티는 이 같은 성장세가 2025년 기업공개(IPO) 전까지 유지될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이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ho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