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6인 이상 갑질 연루…성추행 직원 포함 5인 해고

IT 전문지 디 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은 최근 업계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중국 애플 앱스토어 직원 중 다섯 명이 대외 부정행위를 이유로 해고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해 내부 직원들이 호요버스 등 파트너사의 직원들을 상대로 범한 부정행위를 적발, 올 중순까지 관련 조사를 진행한 끝에 최소 6인이 사건에 연루된 것을 파악하고 이중 5인을 징계 차원에서 퇴사 조치했다.
이들은 앱스토어 앱 등록과 스토어 화면 노출, 마케팅 방안 컨설팅 등을 담당하는 직원들로 파트너사에게 '게임의 보다 효과적인 노출'을 미끼로 식사 접대, 나이트 클럽 초청 등을 요구했다. 특히 해고된 직원 중 1명은 호요버스 직원에게 성폭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았다.
팀 쿡 애플 대표는 지난 17일 중국 현지를 깜짝 방문, 청두 애플 스토어에서 개최된 '왕자영요'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왕자영요는 텐센트 산하 티미 스튜디오가 개발한 게임으로 현재 중국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끄는 모바일 게임이다.
디 인포메이션과 중국 현지 매체 신랑(Sina)에 따르면 애플은 이번 사건에 관한 매체 질문에 "당사는 세계의 모든 직원들에게 매우 강력한 윤리 강령을 준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직접적 답변을 피했다. 호요버스는 같은 질문에 답변을 하지 않았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