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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그룹, 3199억원에 공기업 소유 YTN 지분 31% 인수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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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그룹, 3199억원에 공기업 소유 YTN 지분 31% 인수 낙찰

서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센터에 소재한 YTN 본사 전경.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센터에 소재한 YTN 본사 전경. 사진=연합뉴스
유진그룹이 한전KDN과 한국마사회가 보유한 보도전문채널 YTN의 지분 30.95% 인수 기업으로 낙찰 받았다.

23일 투자업계와 방송업계 등에 따르면 이날 YTN 매각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 주재로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에 진행된 개찰에서 유진그룹은 31199억원을 써내 한전KDN과 한국마사회 보유 지분 낙찰자로 선정됐다. 지난 20일 마감된 입찰에는 유진그룹과 한세실업, 글로벌피스재단이 참여한 바 있다.

공기업이 보유한 YTN 지분 낙찰자로 선정된 데 이어 후속 절차가 마무리되면 유진그룹은 YTN의 최대 주주가 된다.

유진그룹은 건자재·유통, 금융, 물류·IT, 레저·엔터테인먼트 사업 등에서 50여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지난 1999년대 후반부터 약 10년간 종합유선방송사업을 한 경험이 있으며, 당시 미디어 사업을 그룹의 주력 사업으로 육성한다는 구상도 한 바 있다.
유진그룹은 앞으로 방송통신위원회의 최다액출자자 변경 승인을 받아야 정식으로 YTN의 새 최대 주주가 될 수 있다.

이날 낙찰 확정 후 유진그룹은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뉴스전문채널인 YTN의 지분 인수를 통해 방송·콘텐츠 사업으로의 재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진그룹은 “창립 70주년을 앞둔 유진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중견기업으로, 공정을 추구하는 언론의 역할과 신속, 정확을 추구하는 방송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있다”면서, “유진은 과거 케이블방송사업(SO)을 크게 성장시켰고, 현재도 음악방송 등 방송채널사용사업자(Program Provider·PP)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공공사업인 복권사업 민간수탁자 역할을 10여년간 수행한 경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유진그룹은 “이번 입찰을 통해 우선협상자로 선정됐지만 방송통신위원회의 승인이 예정된 만큼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면서 “앞으로의 계획 등 기타 자세한 내용은 향후 말씀드릴 기회를 갖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방통위는 방송법 등에 따라 위원회 의결을 거쳐 △방송의 공적 책임·공정성 및 공익성의 실현 가능성 △사회적 신용 및 재정적 능력 △시청자의 권익 보호 △대기업·언론사·외국인 등에 대한 방송사 소유 규제 등을 고려해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YTN은 현재 지상파 방송사인 YTN라디오(37.08%), DMB(28.52%)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어 지상파 방송사 소유 규제 위반 여부도 검토돼야 한다.


채명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ricm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