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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인도 시장 공략 위해 전 트위터 현지 총괄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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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인도 시장 공략 위해 전 트위터 현지 총괄 영입?

외신 "지사 설립 목표로 현지 규제 환경 파악 중"
직원 2만명 규모 지사 거느린 MS와 시너지 기대
샘 올트먼 오픈AI 대표(왼쪽)가 올 6월 인도에 방문,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접견한 때의 모습. 사진=나렌드라 모디 공식 페이스북이미지 확대보기
샘 올트먼 오픈AI 대표(왼쪽)가 올 6월 인도에 방문,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접견한 때의 모습. 사진=나렌드라 모디 공식 페이스북
'챗GPT'로 유명한 오픈AI가 인도를 차기 시장으로 낙점하고 과거 트위터 현지 지사를 총괄했던 임원을 영입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IT 전문지 테크 크런치는 현지 시각 9일 "복수의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오픈AI가 리시 자이틀리(Rishi Jaitly) 전 트위터(현 X) 아시아·태평양·중동·북아프리카 담당 이사를 고문으로 영입했다"며 "오픈AI는 지사 설립을 목표로 현지 법·정책·규제 환경을 탐색하는 중"이라고 보도했다.

리시 자이틀리는 2012년 설립된 트위터 인도 지사의 첫번째 직원으로, 이전에는 구글에 근무했다. 2012년부터 2016년까지 트위터에서 근무한 그는 이후 인도 현지 미디어 재벌 타임즈 그룹 산하 투자사 타임즈 브리지의 대표로 2022년까지 회사를 이끌어왔다.

리시 자이틀리 전 트위터 아시아·태평양·중동·북아프리카 담당 이사. 사진=트위터(X)이미지 확대보기
리시 자이틀리 전 트위터 아시아·태평양·중동·북아프리카 담당 이사. 사진=트위터(X)

오픈AI는 현재 공식적으로는 인도 현지에 진출하지 않았으나, 샘 올트먼 대표가 올 중순 세계 순방했을 당시 주요 방문국 중 하나였다. 그는 이 자리에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회담했다.

또 안나 마칸주(Anna Makanju) 오픈AI 글로벌 업무 담당 이사가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인도 델리에서 열릴 'AI 글로벌 파트너십 서밋(Global Partnership on AI summit)'에 연사로 참여할 계획이다.

인도는 13억명의 인구와 다양한 IT 분야 인재풀을 보유한 잠재력 높은 시장이나, AI 분야의 개발은 아직 초기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의 핵심 파트너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는 이미 인도 시장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현재 MS는 인도에 대형 R&D(연구 개발) 센터와 3개의 데이터 센터, 10개 지사를 두고 있다. 총 직원 수는 약 2만명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