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 코틱 전 대표, "백인 노인 너무 많다" 발언 후 임원 해고
이미지 확대보기미국 법률 전문지 로(Law)360에 따르면 최근 전직 액티비전 블리자드 임원 A(가칭)은 캘리포니아 주 법원에 회사를 고소했다. 이 전직 임원은 소장을 통해 "회사 경영진 내에서 노인에 대한 차별적 발언이 일어난 후 본인을 포함한 여러 임직원들이 해고됐다"고 주장했다.
A는 소장을 통해 "2014년부터 회사에서 근무하던 본인은 지난해 8월, 회사의 구조 조정 과정에서 47세 이상의 남성 팀원 6명과 함께 회사를 떠났다"며 경제적 손실, 커리어와 평판에 대한 부정적 영향, 정신적 피해 등에 대한 손해 배상을 청구했다.
소장에 따르면 A는 해고되기 직전, 같은 팀의 한 여성이 인사부, 관리부에서 "성과급 인상율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며 A를 비난한 정황을 파악하고 이에 대한 조사를 요청했다. 그러나 회사는 이러한 요청을 무시했다.
이 과정에서 회사를 떠난 임원이 A를 후임자로 추천했으나 회사는 "백인이 아닌 젊은 직원이 임원직을 받아야 한다"는 이유로 이를 거절했다. 이러한 발언을 한 관리직은 이 외에도 A를 비롯한 임직원들에게 적대적인 업무 환경을 조장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지난해 12월, 캘리포니아 주 민권부(CRD, Civil Rights Department)과의 소송전 끝에 5400만달러(약 713억원)의 배상금을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CRD는 이에 앞서 2021년 7월, 액티비전 사내에 여성 임직원에 대한 성차별, 성추행이 만연했다는 이유로 소장을 제출했다.
영국 매체 게임 인더스트리에 따르면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이번 소송전에 관한 문의에 회사에서 지난해 8월 시행한 정책 안내서를 게재해줄 것을 요청하는 형태로 답변했다. 이 안내서에는 "당사는 성별, 인종, 나이, 피부색, 출신지, 혈통, 종교, 신념, 결혼·임신 여부, 장애 유무, 성적 지향, 군 복무 여부, 유전 정보 등 어떤 기준을 막론하고 고용에 있어 차별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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