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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주지사, 블리자드 성차별 소송 개입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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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주지사, 블리자드 성차별 소송 개입 의혹

DFEH 법률 고문 "주지사가 사건 담당 변호사 해고"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사진=게티이미지뱅크이미지 확대보기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주정부 공정고용주택국(DFEH)에서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 개입했다는 논란이 일어났다.

13일(현지시각)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DFEH서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상대로 한 소송을 담당했던 자넷 와이퍼 변호사가 뉴섬 주지사에 의해 해고됐다.

이에 멜라니 프록터 DFEH 수석 법률 고문이 "뉴섬 주지사가 액티비전의 이익을 위해 DFEH의 수사권을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에 항의하는 뜻에서 사직서를 제출했다.

DFEH는 지난해 7월 사내 성차별 문화가 만연하고 성추행이 빈발했다는 이유로 액티비전 블리자드 산하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를 고소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지난해 10월 미 연방 노동부 산하 평등고용기회위원회(EEOC)와 1800만달러(약 220억원) 대 피해자 보상 기금을 조성하기로 합의했으나, DFEH는 해당 합의에 대해 "적은 금액으로 사건을 무마하려는 것이며, 증거 인멸을 위한 시간 벌기"라고 반발했다.

DFEH 측 주장에 대해 에린 멜론 캘리포니아 주정부 커뮤니케이션 담당자는 "뉴섬 행정부가 DFEH의 소송에 개입했다는 주장은 완전히 거짓"이라며 "캘리포니아 주민과 근로자를 보호하고 차별에 맞서 싸우는 모든 작업에 대해 주 정부는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성명문을 내놓았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