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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전반에서 AI(인공지능)의 붐이 식기는커녕 계속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AI 산업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한 오픈AI가 지난주 텍스트를 영상으로 변환해 주는 AI '소라(Sora)'를 공개하자 전 세계는 충격에 빠졌다. 영상의 품질이나 움직임 등이 무척 자연스러워 기존 AI 기술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기 때문이다.
그러자 오픈AI 샘 올트먼이 중심이 돼 진행 중인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가격이 급등했다. 샘 올트먼은 블록체인과 홍채 인식 방식을 사용해 신원을 인증하는 프로젝트 '월드코인(Wirldcoin, WLD)' 재단을 출범했다. 월드코인은 안구 스캔을 통해 신원 정보를 입력하고, 이를 활용해 신원 인증을 하고자 한다. 이용자는 안구 스캔의 대가로 월드코인(WLD)을 받는다.
월드코인은 현재 전 세계에서 1일 이용자 수가 100만명을 넘어서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여기에 오픈AI의 호재까지 겹치면서 기대감에 WLD의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WLD는 최근 1주일간 약 150%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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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월드코인(WLD)은 국내 원화마켓 거래소 중에는 빗썸과 코인원에 상장돼 있다. 빗썸 기준으로는 21일 현재 24시간 동안 1800억원가량 거래돼 비트코인에 이은 거래량 2위를 기록 중이다. 암호화폐 거래소로서도 'AI 특수'를 누리고 있는 셈이다.
AI 특수는 월드코인(WLD)에 국한되지 않는다. AI 관련 암호화폐인 델리시움(AGI) 팔AI(PAAL), 솔리더스 AI 테크(AITECH), 로보노믹스 네트워크(XRT) 등도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AI 기반 블록체인 메타버스 플랫폼인 델리시움은 지난 1주일간 173%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솔리더스 AI 테크는 1주일간 122% 이상 상승했다. AI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챗봇 프로젝트 팔AI도 118% 이상 올랐다. 지난 1주일간 'AI'와 관련된 암호화폐가 많게는 180%가량, 적게는 80~100% 이상 가격이 급등했다.
특히 이들 AI 관련 암호화폐 중에는 국내 원화마켓 거래소에 상장되지 않은 코인도 다수여서 추후 국내 상장을 기대한 구매수요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hoon@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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