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이르면 이달 중 5G를 지원하는 A35/A55를 전 세계에 출시할 전망이다. 앞서 여러 IT 전문 매체들과 팁스터(정보유출자)들이 신제품의 정보를 예측했지만 IT 매체 더테크아웃룩은 삼성전자가 인도에 출시하는 A35/A55 신제품의 주요 개선사항 및 세부 정보를 입수, 이를 공개했다.
A34 5G에는 6GB/8GB+128GB, 8GB+256GB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 단, 인도에서 A35에 6GB 램(RAM) 옵션은 제공되지 않아 8GB 램을 선택해야만 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외부 저장공간을 지원, 최대 1TB의 마이크로SD카드를 추가할 수 있다.
기타 25W 고속충전 지원, 5000mAh 배터리 탑재, 온 스크린 지문 스캐너, 삼성 월렛(삼성페이)도 여전히 갖췄다. 추가로 PIN, 암호, 생체인식 등 최중요 정보만을 보관하는 보안 프로세서 '삼성 녹스 볼트(Knox Vault)도 제공된다.
A55는 상위 제품답게 여러모로 사양이 더 뛰어나다. 탑재된 AP는 엑시노스 1480이며 인도에서 8GB 램과 256GB 단일 저장공간만이 제공된다. 1TB 확장공간도 동일하게 제공된다.
A55도 25W 고속충전, 5000mAh 배터리 등을 갖췄다. 또 프레임은 메탈 소재로 돼 있고 e심까지 지원한다.
모두 '온디바이스 AI'를 활용한 기능으로 카메라에 특화돼 있다. 두 기기에 사용된 엑시노스 1380과 1480이 온디바이스 AI를 염두에 두고 설계된 것으로 알려진 만큼 중급기 이상의 카메라 활용성이 제공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다만 하드웨어 사양 차이도 있고, 갤럭시 S24에 제공됐던 △실시간 통역 △서클투서치(Circle to Search) △생성형 편집 △텍스트 번역 및 어시스턴트 등의 기능은 A35/A55에 제공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전파연구원이 1월 31일 갤럭시 A35 5G로 추정되는 '5G NR 이동통신용 무선설비의 기기(모델명 SM-A356N)'에 적합성 평가를 거쳐 적합 인증을 부여했다는 점을 들며 출시가 머지않았다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동통신3사와 삼성전자·애플코리아와 만나 보조금 확대 및 단말기 구입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요청했다. 이후 삼성전자는 갤럭시 S23 팬에디션(FE)을 즉시 출시하며 정부의 요청에 화답했다. A35와 A55는 그러한 정부의 요청 후 출시되는 제품인 만큼, 국내 출시 가격은 전 세대 제품보다 비써지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이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ho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