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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올림픽 '사이버 공격' 비상…보안 강화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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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올림픽 '사이버 공격' 비상…보안 강화 나서

프랑스가 2024 파리 하계 올림픽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픽사베이이미지 확대보기
프랑스가 2024 파리 하계 올림픽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픽사베이
2024 파리 하계 올림픽이 사이버 보안 측면에서 큰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에 조직위원회는 국립정보보안청과 사이버 보안 기업 시스코 등과 사이버 공격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6일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오는 7월 26일부터 8월 11일까지 열리는 올림픽과 패럴림픽에서 전례 없는 수준의 '사이버 보안 공격'이 있을 것이란 예측이 제기됐다.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는 AI가 배경에 있다는 주장이다.
이에 2024 파리올림픽조직위원회는 프랑스 국립정보보안청(ANSSI)과 사이버 보안 기업인 시스코(Cisco) 및 에비덴(Eviden)과 협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이버 공격 예방 및 사후 대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빈센트 스트루벨 국립정보보안청 사무총장은 "우리는 이번 올림픽에 가해질 사이버 공격을 모두 예방할 수는 없다. 하지만 가능한 한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영향을 최대한 제한하려 한다"며 "500개의 사이트, 대회 장소 및 지역 단체에 대한 모든 테스트를 거쳤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는 사이버 공격이 지난 2021년 치러졌던 도쿄 올림픽 대비 10배로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다. 에릭 그레피아 시스코 파트너십 책임자는 "사이버 보안의 관점에서 4년은 한 세기에 해당한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공격에 '올림픽 디스트로이어'라는 이름의 컴퓨터 바이러스가 사용된 바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관련성을 부인했지만 2020년 미국 법무부는 평창 올림픽에 대한 공격을 포함한 4년간의 해킹 행위에 대해 6명의 러시아 정보기관 해커를 기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러시아가 파리 올림픽을 악의적으로 표적으로 삼을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이번 올림픽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미국과 유럽연합이 테러 단체로 지정한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분쟁 등 복잡한 글로벌 배경 속에서 열릴 예정이다.


편슬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yeonhaey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