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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글꼴 디자인으로 유명한 산돌이 윤디자인그룹을 인수,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3일 밝혔다.
공시에 따르면 산돌은 윤디자인그룹 지분 100%를 155억7126만4000원에 양수한다. 예정일은 오는 24일, 목적은 '폰트 개발 역량·브랜드 가치 강화를 통한 사업 경쟁력 제고'다.
윤디자인그룹은 1989년 설립된 윤디자인연구소를 모태로 설립된 한글 글꼴 전문 디자인 기업이다. 대표적인 글꼴로는 '윤고딕', '윤명조', '함초롬체' 등이 있다.
산돌은 1984년 설립된 기업으로, 한글 글꼴 제작사 중에선 가장 역사가 긴 것으로 알려졌다. 산돌은 그간 '맑은 고딕'과 '본고딕', 물론 '나눔고딕', '나눔명조', '나눔손글씨' 등 나눔 시리즈를 개발해왔다. 2022년 10월에는 코스닥에 상장했다.
윤영호 산돌 대표는 "한글은 한국 기업이 만들고 발전시킨다는 고(故) 석금호 의장님의 창업 정신과 경영 철학을 이어받고자 이번 인수를 결정했다"며 "한국 글꼴 업계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 새로운 성장 동력을 얻는 중요한 계기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