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코리아는 24일 남녀 직장인 1010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출근길 현황'에 대한 설문을 실시했다. 직장인들에게 집에서 직장까지 총 얼마의 시간이 소요되는지 질문한 결과 일일 평균 48.4분으로 집계됐다.
직장인들에게 출근길에 느끼는 스트레스를 점수로 환산(*10점 만점 기준)하게 해 봤다. 그 결과 출근 시간이 가장 긴 경기권 거주 직장인들의 피로도가 평균 6.7점으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서울 거주 직장인 6.5점, 지방 거주 직장인 5.9점 순으로 집계됐다.
출퇴근 시간이 길어질수록 심리·육체적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것은 물론 '시간빈곤' 현상을 빚음으로써 당사자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이는 개인의 행복도를 저하시키는 요소가 되기 때문에 취직 및 이직 시 반드시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국회미래연구원이 발간한 청년 만족도 보고서에서도 긴 출퇴근 시간이 청년들의 외로움, 우울감에 영향을 미친다고 나왔다.
직장인들이 출근길에 스트레스를 받는 이유를 복수응답으로 꼽아보게 한 결과, 출근 자체에 회의감을 느끼는 이들이 많았다. '오늘도 어김없이 출근이라는 현실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의견이 응답률 46.8%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출근길 스트레스 요인은 거주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었는데, 서울 거주 직장인들의 경우는 △사람이 너무 많은 만원 버스와 지하철(55.9%)을 출근길 스트레스 요인 1위로 꼽았으며, 경기지역 거주 직장인들은 △너무 먼 회사와 집의 거리(31.3%)가, 지방 거주 직장인들은 △늘 모자란 몇 분, 지각할 까봐 아슬아슬한 긴장감(25.9%)을 꼽은 비율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전문가들은 출퇴근 시간이 길수록 심리·육체적 스트레스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출퇴근 시간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편슬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yeonhaey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