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약 1년 반만에 국내 서비스가 중단되는 듯 했던 '아르케랜드' 운영진이 기존의 입장을 철회, 서비스를 이어가겠다고 발표했다.
아르케랜드 운영진은 25일 공식 네이버 카페를 통해 "회사 내부에서 '아르케랜드' 운영에 대해 재고한 결과 서비스 종료 절차를 중지하고 서비스를 계속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일 "오는 8월 1일 서비스를 종료하겠다"고 발표한 후 약 3주 만에 번복한 것이다.
이에 따라 개발진은 당초 중단 조치했던 게임 다운로드·신규 캐릭터 생성·결제 서비스 등을 모두 복구했다. 또 향후 1년 동안 복귀 유저, 신규 유저 모두에게 매월 총액 1만1900원 수준의 상품권을 지급하는 내용의 보상안을 공개했다.
기존 서비스 중 제공하지 못했던 영웅 더빙 음성 또한 선보인다. 이를 통해 '파도의 아비아', '천둥의 키릴', '모르간 르 페이', '델릴라', '드 에니스', '필로티야', '이사벨라', '오베르뉴', '제럴딘 판', '발렌틴'까지 10종 캐릭터의 더빙 음성을 오는 12월 안에 업데이트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할 예정이다.
아르케랜드는 중국계 게임사 즈룽게임즈가 개발한 모바일 서브컬처 턴제 전투 게임이다. 2021년 중국 현지에 출시한 '천지겁: 유성 재림(天地劫:幽城再临)'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게임으로 알려졌다.
운영진은 "게임 운영은 단순한 콘텐츠 제공을 넘어 게이머들의 신뢰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깊이 깨닫고 또 반성했다"며 "지난날의 과오를 바로잡고 능력 안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보상을 이용자들에게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