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분기 매출 상승은 데이터·테크 부문이 끌어올렸다. 특히 안전운전보험할인특약(UBI) 사업 매출이 78% 증가하며 높은 성장률을 보인 것. 티맵모빌리티 관계자는 "가입 채널을 기존 온라인(CM)에서 텔레마케팅(TM)까지 확장하며 접근성을 끌어올린 것이 효과적이었다"고 설명했다.
티맵 플랫폼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가 눈에 띄게 성장한 것도 이번 분기 수확 중 하나다. TMAP 플랫폼의 2분기 MAU는 1490만명으로 동기 대비 4.8%의 성장을 기록했다. 지속적인 트래픽 증가는 광고 매출의 성장으로 이어졌다. 광고 매출은 전년 대비 27.3% 증가했다. 공항버스 매출 역시 여행 수요 증가와 맞물려 79% 올랐다. 같은 기간 모빌리티 중개 영역 매출은 12% 오르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이러한 티맵 플랫폼의 성장에는 볼보·벤츠·BMW 등 수입차 브랜드가 '티맵 오토'를 선택한 것도 실적 견인에 한 몫 했다. '내비게이션 정확도'와 '모바일 생태계'를 그대로 옮겨온 티맵 오토는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해외 18개 브랜드와의 OEM 협력을 성사 시켰다.
오는 하반기부터 티맵모빌리티는 고성장·고부가가치 사업에 집중한다. 장소 기반 콘텐츠 고도화를 통해 데이터 중심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꾀한다. 아울러 인공지능(AI) 등 최신 기술 트렌드에 발맞춰 서비스 고도화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성장세를 이어가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최종적으로는 내년 흑자전환을 이뤄내겠다는 목표다. 이재환 티맵모빌리티 전략 담당은 "각 사업의 견조한 실적 상승 및 비용효율화를 통해 실적 개선세가 뚜렷해지고 있다"며 "하반기는 데이터사업 및 기술 고도화에 기반한 고성장·고부가가치 사업 중심으로 본격적인 체질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편슬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yeonhaey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