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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한자표현 퇴출...LG유플, 통신용어 2만개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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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한자표현 퇴출...LG유플, 통신용어 2만개 개선

LG유플러스가 통신 용어 2만개를 더욱 쉬운 우리말로 변환하는 과정을 거쳤다. 사진=LG유플러스이미지 확대보기
LG유플러스가 통신 용어 2만개를 더욱 쉬운 우리말로 변환하는 과정을 거쳤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고객이 이해하기 어려운 통신 용어 개선에 나섰다. 전문 용어, 한자식 어투 등을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것이다. 향후 시각 장애인, 고연령층 등 '디지털 취약 계층'을 위한 관련 가이드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가 지난 2017년부터 진행해 온 '고객 언어 혁신' 활동의 결과로 총 2만개의 통신 용어와 문구를 검수해 고객 중심의 언어로 순화했다고 밝혔다.

'고객 언어 혁신' 활동은 고객이 상담을 받거나,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때 이해하기 어려운 전문 용어, 한자식 어투 및 외래어, 공급자 관점의 표현 등을 쉬운 우리말과 고객 관점의 언어로 순화하는 캠페인이다. 지난 2017년 고객과 소통의 간극을 줄여보자는 목표로 LG유플러스가 통신사 중 처음으로 시행,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기도 했다.

용어 순화 작업 후에는 LG유플러스만의 진심을 담아내는 '진심체'를 개발해 △공지 사항 △서비스 및 상품 안내 △고객 상담 등 CS(Customer Service) 전체 영역에 적용했다. '진심체'는 고객의 입장에서 쉽고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온기가 느껴지는 말투와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LG유플러스는 단순 언어 변환에서 나아가 안내 사항에 대해 메시지, 팝업, 챗봇 등 어떠한 유형으로 고객에게 전달해야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지 AI가 분석하는 기능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각 장애인, 60대 이상의 고연령층 등 디지털 취약 계층을 위한 '진심체' 가이드도 새로 수립한다는 목표다.


편슬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yeonhaey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