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직' 대신 '단기 인력 채용' 모델에 집중
구인·구직·관리 '원스톱'…3세대 채용 관리 서비스
2025년 을사년 새해를 맞아 HR 시장에서 눈 여겨 볼 스타트업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전통적인 구인구직 서비스에서 벗어나 틈새 HR 시장을 공략한 니더다. 정규직이 아닌 단기 채용에 초점을 맞춘 서비스 '급구'를 출시해 프리랜서, 긱워커, 아르바이트 등 다양한 비정규직 부문의 구인구직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구인·구직·관리 '원스톱'…3세대 채용 관리 서비스
◇ 니더, 급구…사업자-구직자 '3초 매칭' 핵심

사업자와 구직자를 단시간에 연결하는 '3초 매칭'을 내세운 니더(Needer)의 '급구'는 신현식, 이지훈 공동 창업자의 손에서 만들어졌다.
신현식 CEO는 녹십자와 야놀자에서 근무하며 영업·마케팅 분야에서 역량을 쌓았다. 이지훈 CEO는 인티브소프트에서 쌓은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전문가 경력을 살려 니더의 기술 부문을 맡았다. 각자의 분야에서 실력을 쌓은 두 사람이 만나 니더에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었다.
신현식 CEO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비즈니스를 만들어보겠다는 비전 아래, 이지훈 CEO는 기술 역량을 구인 구직 시장에 더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일념 하에 니더를 창업했다.
두 사람은 창업 후 수개월에 걸친 시장 분석과 비즈니스 모델 개발 기간 동안 단기 아르바이트 매칭 서비스를 MVP 형태로 개발하며 창업 아이디어를 구체화해나갔다. 이후 2015년, 두 사람이 그려왔던 '새로운 가치'는 니더의 핵심 서비스 '급구'로 결실을 맺었다.
급구는 애플리케이션에서 구인과 구직, 관리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한 3세대 채용 관리 서비스다. 아르바이트를 비롯한 '단기 인력 채용 분야'에 기술과 데이터를 더해 HR 시장에 '3초 매칭'이라는 혁신을 가져왔다. 최근에는 사이드잡, 플랫폼 노동과 같은 새로운 형태의 노동 거래에 최적화된 기능을 추가하며 종합 노동 거래 플랫폼으로 도약하고 있다.
◇ 급구, 아르바이트·일용직 '틈새시장' 공략

신현식 CEO는 '정규직'을 중심으로 발전하는 HR 시장의 성장 형태에 주목했다. 일자리에는 정규직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일용직을 비롯해 아르바이트, 프리랜서, 단기 고용직 등 다양한 형태의 '비정규직'이 존재한다. 그러나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시장은 상대적으로 성장이 더뎠고, 여기서 '급구'의 아이디어가 탄생했다.
2017년 급구는 사업자나 구인업장이 조건을 입력하면 그에 맞는 구직자를 최단시간 3초만에 매칭하는데 성공했다. 국내 최초로 구인-구직자 큐레이팅 서비스를 선보이고, 이를 통해 최단 시간인 3초에 구인-구직자를 매칭하는 기록을 세운 것.
아이디어를 실제로 구현하는 데에는 이지훈 CEO의 역할이 컸다. 최고기술책임자(CTO)의 역할도 맡고 있는 이지훈 CEO는 플랫폼 개발과 고도화, 인력 매칭 등 니더의 '기술'을 책임지고 있다.
급구는 하나의 앱에서 구직과 구인 및 채용 후 인력 관리, 급여 송금 등 모든 것이 가능하다. 점주 등 일용직 채용이 필요한 이들의 관점에서 기획된 서비스인 급구는, 기존에 채용을 위한 프로세스들이 산발적으로 일어난다는 점에 집중, 이를 하나의 솔루션으로 합쳤다. 즉, 인력 관리를 위한 모든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가능하게 만들었다. 긱워커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니더의 '급구' 역시 향후 HR 시장에서의 더욱 큰 사세 확장이 기대된다.
편슬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yeonhaey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