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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소셜미디어 연령제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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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소셜미디어 연령제한 검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소셜미디어(SNS) 과몰입에 따른 부작용을 막는 방안으로 접속 연령 제한을 언급했다.

일간 휘리예트 등 외신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스탄불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사회에 전염병처럼 확산한 '스크린 중독'을 해결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공유플랫폼(소셜미디어)에 대한 더 엄격한 감독과 이용 연령 제한 등 다양한 규제를 검토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또 "디지털미디어의 혼란스러운 분위기 속에 우리 아이들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며 "자유라는 미명 하에 젊은이들의 마음이 좀먹는 것을 그냥 두고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이 이처럼 공유플랫폼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22년째 독재 중이기 때문이다. 공유플랫폼을 통해 국민들이 사상과 의견을 공유하는 것을 반기지 않고 있다.
실제로 튀르키예 정부는 테러나 자연재해가 발생하면 안보을 이유로 공유플랫폼의 접근을 제한하곤 한다. 지난해 8월에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대한 옹호 게시물 검열 논란이 제기된 인스타그램 접속이 약 일주일간 차단됐다.


이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ho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