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이용 50%, 가맹 기사 2배 이상 증가
여행·레저 전용 상품 등 한국 특화 서비스 신규 론칭 예정
여행·레저 전용 상품 등 한국 특화 서비스 신규 론칭 예정

택시 호출 플랫폼 우버 택시는 20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리브랜딩 1주년을 기념하는 기자간담회 '우버 택시 커넥트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2024년 3월 '우버 택시'로 리브랜딩한 이후의 주요 성과와 2025년 성장 전략을 공유했다.
우버는 앞서 티맵모빌리티와의 협업을 통해 합작 법인 '우티(UT)'를 출범했으나 지난해 티맵모빌리티가 보유한 지분 전액 인수를 통해 독자적인 서비스 운영의 길을 걷기로 했다.
우버 택시는 리브랜딩 이후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펼쳤다. 그 결과 전년 대비 이용 건수 50%, 가맹 기사 수 두 배 이상 증가라는 성과를 얻었다. 우버 택시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올해 신규 서비스 도입을 통해 국내 택시 호출 시장의 점유율 확대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송진우 우버 택시 코리아 총괄은 "올해 우버 택시는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레저와 여행 특화 이동 상품을 비롯해 해외 우버에서 이미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는 서비스들을 도입할 생각"이라며 "수요가 있는 부분에 대해 한국 특화를 고려 중에 있으며, 더 많은 서비스를 선보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으로 글로벌 B2B 서비스 '우버 포 비즈니스(이하 U4B, Uber for Business)'가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U4B는 기존의 우버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해 기업이나 직장인들의 외근 및 출장 등 업무 이용을 편리하게 돕는다.
U4B 설명을 위해 나선 곽동원 우버 택시 팀장은 "우버 앱에서 별도의 비즈니스 프로필을 생성할 수 있고, 개인과 비즈니스 프로필의 교체가 손쉽게 이뤄진다"며 "사전 설정된 결제 방식을 통해 간편 결제가 가능하다. 또한 프로필 내 메일 주소로 영수증이 발송돼 기업 내 비용 처리도 더욱 간편하다"고 설명했다.
U4B의 장점 중 하나는 결제 이후 최대 30일까지 결제 방식을 변경 가능하다는 점이다. 탑승 도중 개인 카드로 결제하는 등의 실수가 발생했을 경우, 30일 이내 결제 방식을 바꿀 수 있다. 또한 여정 중 목적지를 변경하거나 최대 5개까지 경유지를 설정할 수 있다. 탑승자가 아닌 사람이 대신 우버 택시를 부를 수 있는 '대리 호출' 기능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버 택시는 이미 코카콜라, 삼성 등 포춘 500대 기업 중 200여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한 상태다. 이들 기업은 U4B를 통해 출장 중 이동 및 음식 배달부터 비용 관리까지 업무 이동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송진우 총괄은 "우버 택시 이용자들은 공항 이용이 많은 만큼 대형 택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프리미어 밴(Premier Van)' 출시를 준비 중이며, 보다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추가 서비스도 연내 론칭 예정"이라고 밝혔다.
편슬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yeonhaey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