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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LG 주도, 금융권 AX 빨라진다…"보다 더 편리한 금융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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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LG 주도, 금융권 AX 빨라진다…"보다 더 편리한 금융 생활"

SK AX·LG CNS, 다양한 협업 진행
LG CNS, 디지털자산 사업 가속
SK AX와 LG CNS 등이 금융사와 협업해 AX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없음. 사진=챗GPT이미지 확대보기
SK AX와 LG CNS 등이 금융사와 협업해 AX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없음. 사진=챗GPT
LG CNS와 SK AX 등 인공지능 전환(AX)에 앞장서는 기업들이 금융 AX를 가속화하고 있다. AX 전환을 통해 금융사는 고객관리를 용이하게 할 수 있고 이용자들은 쉽고 간편하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LG CNS는 보험과 은행, 증권 카드 등 다양한 기업의 차세대 시스템 구축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AX를 선도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글로벌 현지 은행의 차세대 카드 시스템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또 LG CNS는 교보라이프플랫폼과 디지털 보험 솔루션 해외 수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력은 단순 해외 보험 시장 진출이 아니라 국내에서 검증된 시스템을 기반으로 각국 보험 시장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솔루션을 선보이면서 국내 보험 산업의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열었다.

뿐만 아니라 LG CNS는 국내에서 디지털자산 사업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0월 진행된 3분기 컨퍼런스콜에서 김홍근 LG CNS 디지털비즈니스사업부장은 "국내 스테이블코인 법제화와 미국 정책 방향에 따라 은행과 카드, 증권 등 기존 금융기관 뿐 아니라 핀테크 기업들도 시장 진입을 준비 중인 가운데 LG CNS는 스테이블코인과 토큰증권 등 디지털 자산 IT 관련 플랫폼 오퍼링을 갖추고 시장 선점을 위한 사전 준비를 진행 중"이라며 "주요 시중은행과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유통, 저장 관련 플랫폼 구축 계획도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SK AX는 농협의 고객 맞춤형 금융서비스 강화를 위한 '상호금융 차세대 정보계 시스템 구축 사업'에 나섰다. 이 프로젝트는 전국 1110개 농협을 대상으로 지역과 업종별, 영업 환경을 데이터화해 최적의 고객관리와 마케팅을 활용한다. 업무는 인공지능(AI)을 적용해 기술 격차 없이 직원 누구나 쉽게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 계약을 토대로 SK AX는 향후 2년에 걸쳐 △고객의 실시간 관심과 행동 패턴을 포착해 개인화 고객관리를 수행하는 '마케팅 플랫폼' △데이터 품질·정확성·속도를 끌어올리는 '데이터 플랫폼' △직원 누구나 데이터를 쉽게 탐색·분석·활용할 수 있는 'BI포털' 등을 구현한다. 이를 위해 SK AX가 보유하고 있는 AI 기반 개발 자동화 플랫폼 '다비스'가 적용된다.

아울러 SK AX는 AXA손해보험 금융과 AX 1단계 및 고객 채널 AX 플랫폼 구축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이 사업은 보상 서비스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것으로 사고 접수부터 담당자 배정, 정보 입력, 조사 및 산출, 보험금 지급까지 전 절차가 AX 기반으로 재구성됐다. 접수 단계에서는 고객 계약 정보와 담보 내용을 자동으로 조회하고 AI-OCR기술을 활용해 보험 청구 서류가 자동으로 입력된다.

AX기업들이 이와 같이 금융업과 협업을 많이 하는 이유는 AI가 활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AI업계 한 관계자는 "은행이나 보험, 증권 쪽은 이미 상담이나 상품 추천 등은 AI가 담당하는 경우가 있다 보니 적용하고 받아들이기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많이 사용되는 만큼 데이터를 모으기도 쉽고 금융권은 고객관리와 마케팅 등이 용이해지기 때문에 서로에게 도움이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