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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넘어 일상으로…그라비티, 해외 시장 공략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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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넘어 일상으로…그라비티, 해외 시장 공략 '박차'

'라그나로크' IP로 중남미 지역 공략 개시
대만·동남아에선 게임 외 사업 분야 확대
스크린 골프·뮤지컬…다각도 미디어믹스
게임 '라그나로크 X: 넥스트 제너레이션' 이미지. 사진=그라비티이미지 확대보기
게임 '라그나로크 X: 넥스트 제너레이션' 이미지. 사진=그라비티


게임사 그라비티가 대표작 '라그나로크 온라인' IP를 앞세워 해외 시장 확장에 나선다. 기존의 주력 시장인 중화권과 동남아시아에선 게임 외 사업 분야를 확대하는 가운데 중남미 등 타 지역 게이머들도 순차적으로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그라비티는 올 상반기 안에 중남미 지역에서 '라그나로크 온라인' 직접 서비스를 개시한다. 이와 더불어 '라그나로크 X: 넥스트 제너레이션'의 유럽·아메리카 지역 출시, 블록체인 기능을 제외한 MMORPG '라그나로크 랜드버스'는 하반기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중남미는 게임계에 있어 주요 미래 시장으로 꼽힌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4 해외 시장 한국 게임 이용자 조사'에 따르면 브라질은 한국 P 게임 이용 시간 1위, 모바일 게임 이용 시간 3위에 올랐다. 라그나로크 온라인은 브라질 지역 게이머들이 선호하는 국산 PC 게임 3위에 올랐다.
그라비티는 현재 한국 본사와 산하 그라비티 네오싸이언 외에도 총 7개 해외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모회사 겅호 온라인 엔터테인먼트가 소재한 일본 외에도 대만, 홍콩, 태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미국에도 지사를 두고 있다.

중화권과 동남아시아는 라그나로크 IP의 핵심 시장으로 꼽힌다. 원작 '라그나로크 온라인' 외에도 '라그나로크 M: 영원한 사랑'과 '라그나로크X' ,'라그나로크 오리진' 등 파생작들을 꾸준히 출시, 현지 앱 마켓에서 매출 톱10에 오르는 등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대만 타이베이 소재 '골프 몬스터즈' 스크린 골프 스토어 입구 전경. 사진=그라비티이미지 확대보기
대만 타이베이 소재 '골프 몬스터즈' 스크린 골프 스토어 입구 전경. 사진=그라비티

앞서 언급한 한국 게임 이용자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라그나로크는 대만 지역에선 PC 게임 이용 시간 1위에 올랐다. 대만 외 세계 18개국의 PC 게임 1위는 모두 '펍지: 배틀그라운드'로, 유일하게 '배틀그라운드'를 이긴 게임으로 기록됐다.

그라비티는 라그나로크 IP를 게임 외 분야로 확대하고 있다. e스포츠 대회 '라그나로크 온라인 스타즈(ROS)'는 물론 '팬 개더링' 등 팬덤 행사, '라그나로크 디 오케스트라 콘서트' 공연, '라그나로크 리얼 월드 익스피리언스' 전시회까지 다양한 행사를 선보였다.

최근에는 대만 지역에 스크린 골프 매장 '골프 몬스터즈'를 오픈했다. 라그나로크 IP 속 몬스터 캐릭터들을 골프 테마에 맞춰 재구성한 것이다. 이 외에도 라이브러리컴퍼니와 협력해 '라그나로크 뮤지컬' 또한 준비하고 있다.

그라비티 측은 "세계 각지에 설립한 해외 지사를 통해 현지에서 성공적으로 타이틀을 론칭하기 위한 차별화된 역량을 확보했다"며 "동남아시아 및 대만∙홍콩∙마카오 지역에서의 성과에 이어 2025년을 유럽과 남미 등 신시장에서 초석을 다지고 글로벌 전역으로 영향력을 확대하는 해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