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컨설팅그룹, 나이스그룹에 ‘탈렌엑스’ 공급

HR 테크기업 휴먼컨설팅그룹(이하 HCG)이 나이스그룹에 HR SaaS 플랫폼 ‘탈렌엑스(talenx)’를 공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로써 HCG는 금융권을 비롯해 민감한 정보를 다루는 산업군의 e-HR 솔루션 구축에 강점이 있음을 또 한 번 증명했다.

나이스그룹은 1986년 설립한 금융인프라 기업으로, 신용평가, 데이터, 결제, 금융서비스, 모빌리티, 제조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현재 나이스그룹의 11개 계열사가 성과관리 및 평가관리 모듈을 도입해서 운영 중이며, 5개 계열사도 추가로 탈렌엑스를 도입했다. 오는 4월부터는 인사관리·근무관리 모듈을 추가 적용한 후, 7월에는 급여관리까지 확장해 올인원(All-in-One) HR 시스템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번 나이스그룹의 탈렌엑스 도입은 보안 규제가 까다로운 금융권에서 클라우드 기반 HR SaaS를 도입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탈렌엑스는 ISO 27001 및 ISMS 인증을 획득하고, 금융보안원의 CSP 안정성 평가 기준을 충족하는 등 보안성을 강화해 금융업계에서도 신뢰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인정받았다. 또 이번 도입에서 국내 150여 개 대기업 그룹사의 HR 시스템을 구축한 경험을 보유한 HCG의 노하우가 빛을 발했다는 분석이다.

탈렌엑스는 대기업 그룹사의 다양한 조직 구조에서도 성과관리·평가관리·인사관리·근무관리·급여관리 등 통합 인사 운영이 가능한 올인원 HR SaaS 플랫폼으로, 각 계열사의 상이한 인사 정책을 유연하게 반영할 수 있는 맞춤형 설정 기능을 제공한다. 계열사별 특성을 고려한 운영이 가능하면서도, 그룹 차원의 통합된 인사 전략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강점이다. 특히 그룹 관점에서 통합 인사 데이터와 이력 관리가 가능하여, 그룹 인사 전략에 맞춰 핵심 인재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전략적인 이동 배치를 수행할 수 있다.
HCG 백승아 부사장은 “탈렌엑스는 다양한 모듈로 구성돼 있어 기업 규모에 상관없이 유연하게 활용 가능하며, 최신 클라우드 기술과 SaaS 기반으로 구축 비용과 도입 기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라며, “앞으로도 높은 수준의 보안성뿐만 아니라, 기업별 맞춤형 인사 운영을 지원하는 HR 테크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ho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