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 알파 버전에 '콜헨 마을' 등 추가
마비노기 영웅전 속 캐릭터 대거 등장
저스트 액션·피니시 어택으로 액션성↑
마비노기 영웅전 속 캐릭터 대거 등장
저스트 액션·피니시 어택으로 액션성↑

'빈딕투스' 알파 테스트는 9일부터 17일까지 약 1주 동안 진행된다. 스팀에서 최다 동시 접속 4만911명으로 45위에 오르며 여러 이용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번 알파 테스트 버전에서 프리 알파에 비해 확연히 달라진 부분은 단연 서사성이다. 기존의 '리시타'와 '피오나'에 더해 '델리아', '카록'이 플레이 가능 캐릭터로 등장한 것은 물론 원작 '마비노기 영웅전'의 시작 지점 콜헨 마을이 플레이 가능한 지역으로 구현됐다.
특히 콜헨의 무녀 티이와 여관 주인 에른와스, 칼브람 용병단의 아이단 단장과 마렉·키아라, 상점의 클로다·커스티·브린까지 원작 팬이라면 반가울 만한 얼굴들을 한가득 만날 수 있다. 한국어와 더빙 두 음성으로 즐길 수 있는 영상 컷씬은 덤이다.

프리 알파 버전에서도 접할 수 있었던 강점들 역시 더욱 보강됐다.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체형, 피부, 광택까지 세세하게 정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에 염색 시스템, 포토 모드까지 구현돼 원하는 대로 캐릭터의 모습을 연출할 수 있다.

전투에선 '저스트 가드', '저스트 회피' 등 저스트 액션 시스템에 그로기에 빠진 적을 공격하는 특별 연출 '피니시 어택' 등이 도입돼 더욱 손 맛 넘치는 전투를 즐길 수 있다. 캐릭터의 레벨 성장 외에도 '어빌리티 포인트' 등 여러 성장 재화를 통해 별도로 스킬트리를 찍는 시스템으로 입맛 대로 성장 방향을 정할 수 있다.
캐릭터를 성장시키거나 정비하고, 죽은 뒤 부활하는 중간 지점인 '모닥불', 사용 횟수가 제한되고 모닥불마다 리필되는 회복 포션과 잡몹들 등 '소울라이크' 특유의 요소들도 추가됐다. 콜헨 마을의 전반적인 분위기나 비전투 상황일 시 특정 지역으로 한 번에 이동하는 기능 등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명작 '더 위쳐 3'를 떠올리게 하는 부분도 있었다.

다만 공격 템포가 매우 빠르고 다양한 콤보도 활용할 수 있다는 점, 죽음의 패널티가 크지 않다는 점, 동료 NPC의 도움을 받는 '펠로우' 시스템이나 멀티 플레이 보스 레이드 요소 등도 있기 때문에 실제 플레이 양상은 소울라이크나 더 위처와는 차별화됐다.
알파 테스트 버전의 빈딕투스는 2010년 막 출시된 시점의 마비노기 영웅전을 15년이 흐른 후 현대에 맞게 적절하게 재해석한 게임이라는 인상을 줬다. 알파 테스트 수준의 완성도를 유지하며 충분한 수준의 콘텐츠를 확보해 원작 팬들은 물론 새로운 액션 RPG 팬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는 '명작'으로 거듭나길 기대해본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