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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컴 2025 개막…전야제 빛낸 K-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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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컴 2025 개막…전야제 빛낸 K-게임

엔씨 '신더시티', '타임 테이커즈' 전시
넷마블·크래프톤도 신작 정보 공개
해외 업체 중 MS·캡콤 '광폭 행보'
텐센트 등 中 게임사들도 차기작 알려
독일 쾰른에서 8월 19일 열린 '게임스컴 2025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 현장의 모습. 사진=더게임어워드 공식 유튜브 채널이미지 확대보기
독일 쾰른에서 8월 19일 열린 '게임스컴 2025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 현장의 모습. 사진=더게임어워드 공식 유튜브 채널

우리나라를 비롯 중국, 미국, 일본 등 글로벌 게임 개발사들이 참가하는 유럽 최대 규모 게임 전시 행사 '게임스컴 2025'가 20일 시작됐다. 행사를 앞두고 열린 전야제 행사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ONL)'에서 한국 게임을 포함 기대작들이 대거 공개됐다.

게임스컴 2025 ONL은 본 행사가 열리는 독일 쾰른(현지 시각 19일 오후 8시) 전시장에서 막을 열었다. 약 2시간에 걸쳐 글로벌 게임사들의 예고 영상을 공개하고 개발자들이 직접 현장을 찾아 게임을 소개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더 게임 어워드'와 '서머 게임 페스트'로 유명한 쇼 호스트 제프 케일리가 MC를 맡았으며 모든 영상과 발표는 유튜브로 동시 생중계됐다.

ONL에서 눈에 띈 한국 게임사는 엔씨소프트였다. 게임스컴 개최 직전, MMO 슈팅 게임 가칭 'LLL'의 명칭을 '신더시티'로 확정했다. 연이어 이날 게임의 주요 세계관을 담은 1분 길이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베일에 싸여있던 배틀로얄 슈팅 게임 '타임 테이커즈'를 명확히 드러내는 예고 영상도 최초 공개했다. 미스틸 게임즈가 개발, 엔씨가 퍼블리싱을 맡은 신작으로 예고 영상 공개와 더불어 공식 웹사이트와 PC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 공식 페이지를 공개했다.

넷마블은 올 6월 미국 서머 게임 페스트(SGF)에도 출품했던 차기작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의 새로운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이와 더불어 글로벌 이용자들을 상대로 한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 일정도 깜짝 공개했다.

크래프톤은 3월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 서비스를 개시한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의 첫 확장팩(DLC) '섬으로 떠나요'를 선보였다. 동남아시아의 휴양지에서 모티브를 얻은 신규 월드 '차하야'를 플레이할 수 있는 확장팩으로 영상 공개와 함께 즉시 플레이할 수 있다.

게임스컴 2025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를 통해 공개된 국산 게임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엔씨소프트 '신더시티', '타임 테이커즈', 크래프톤 '인조이: 섬으로 떠나요', 넷마블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사진=각 사이미지 확대보기
게임스컴 2025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를 통해 공개된 국산 게임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엔씨소프트 '신더시티', '타임 테이커즈', 크래프톤 '인조이: 섬으로 떠나요', 넷마블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사진=각 사

해외 업체 중에선 마이크로소프트(MS)가 적극적 행보를 보였다. 자회사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11월 출시 예정작 '콜 오브 듀티 블랙옵스7'이 ONL의 첫 게임으로 소개됐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확장팩 '한밤' 영상 또한 공개했다.

엑스박스 스튜디오에선 지난해 12월 신작 '인디아나 존스: 그레이트 서클'의 첫 DLC '거인의 수도회' 출시일을 11월 4일로 확정했다. 오는 10월 출시를 앞둔 차기작 '아우터 월드 2'의 영상도 새로이 공개했다.

게임 '폴아웃'을 원작으로 한 실사 드라마의 시즌2 방영일이 12월 17일로 확정됐다. MS 외에도 프롬 소프트웨어의 액션 게임 '세키로'를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이 제작 중이라는 내용도 ONL을 통해 최초 공개됐다.

일본 게임사 캡콤은 회사 대표 IP 신작인 '바이오하자드 9: 레퀴엠', '귀무자: 검의 길'을 2026년 출시하는 것을 확정했다. 지난 2월 신작인 '몬스터 헌터 와일즈'와 스퀘어에닉스의 MMORPG '파이널판타지 14' 사이의 컬래버레이션 이벤트도 깜짝 공개했다.

이 외에도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의 '고스트 오브 요테이', 코나미 '사일런트 힐f', 코에이 테크모 산하 팀 닌자의 '닌자 가이덴4', 워게이밍의 '월드 오브 탱크' 2.0 업데이트와 신작 '월드 오브 탱크 히트', 딥실버의 '워해머 40,000: 던 오브 워 4'와 '킹덤 컴: 딜리버런스 2' DLC '레거시 오브 포지', 패러독스 인터랙티브 '유로파 유니버살리스 5' 등의 영상이 전시됐다.

중국에선 게임 사이언스가 '검은 신화: 오공'의 후속작 '검은 신화: 종규' 예고 영상을 최초 공개했다. 텐센트가 오픈월드 RPG '왕자영요: 월드', 서브컬처 슈팅 게임 '페이트 트리거', 호러 슈팅 게임 '프로젝트 스펙트럼' 영상을 선보였으며 하이퍼그리프 '명일방주 엔드필드', 퍼펙트 월드 게임즈 '이환'의 새로운 영상도 공개됐다.

게임스컴은 독일 게임산업협회에서 2009년부터 매년 개최해온 연례 게임 전시 행사다. 올해는 8월 20일부터 24일까지 5일 동안 열린다. 앞서 언급한 업체들 외에도 한국에선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펄어비스, 네오위즈, 조이시티, 카카오게임즈 산하 오션드라이브, 위메이드 산하 원웨이티켓 스튜디오 등이 전시사로 참여한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