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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FPS' 넥슨 서든어택의 20년 발자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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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FPS' 넥슨 서든어택의 20년 발자취

누적 이용자수 3000만 명 돌파
PC방 점유율 4.57% '여전한 현역'
'가장 부담 없는 FPS'로 자리매김
'서든어택'이 2005년 8월 23일 출시 후 20주년을 맞았다. 사진=넥슨이미지 확대보기
'서든어택'이 2005년 8월 23일 출시 후 20주년을 맞았다. 사진=넥슨

국산 1인칭 슈팅(FPS) 게임 중 최고의 히트작으로 '국민 FPS'로 꼽히는 서든어택이 출시 20주년을 맞아 새로운 도약을 선언했다.

2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최근 서울 성수동에 서든어택 20주년 팝업 스토어 '서든캠프'를 오픈했다. 밀리터리 FPS인 서든어택의 테마에 맞춰 '훈련소' 콘셉트로 꾸며 올드 게이머는 물론 20대 젊은 슈팅 게임 팬들에게도 호평을 받았다.

팝업 스토어를 통해 거둔 수익은 한국해비타트에 기부,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주거 환경 개선 지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김태현 넥슨게임즈 서든어택 디렉터는 "오랜 기간 변치 않은 애정을 보내주신 이용자들을 위해 마련한 이벤트인 만큼 수익금을 사회에 환원해 의미를 더하고자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 성수 서든어택 20주년 팝업 스토어 '서든캠프'의 모습. 사진=넥슨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성수 서든어택 20주년 팝업 스토어 '서든캠프'의 모습. 사진=넥슨
서든어택은 2005년 8월 23일 서비스를 개시해 올해로 출시 20년차다. 게임 개발은 당시 신생 업체였던 게임하이가 맡았다. 최초 서비스는 넷마블이 맡았으나 2010년 넥슨이 게임하이를 인수함에 따라 플랫폼 또한 넥슨닷컴으로 옮겼다. 이후 게임하이는 넥슨지티로 사명을 변경한 후 또 다른 넥슨 자회사 넷게임즈와 합병을 통해 넥슨게임즈로 재탄생했다.

이 게임은 출시 첫 해 동시 접속 10만 명, 2007년에는 20만 명의 기록을 세우며 당시 기준 FPS 장르 내 최고의 히트작으로 자리매김했다. 20년이 흐른 현재 누적 이용자 수는 3000만 명으로 한국 국민 중 절반 이상이 게임을 플레이해 본 셈이다.

PC방 통계 분석 사이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올 7월 기준 PC방 점유율 4.57%로 6위, FPS로 한정하면 '발로란트(8.27%)'에 이은 2위로 여전한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서든어택 인게임 플레이 화면 예시 이미지. 사진=넥슨이미지 확대보기
서든어택 인게임 플레이 화면 예시 이미지. 사진=넥슨

서든어택은 2000년대 초반 한국에서 불었던 'FPS 유행'의 흐름을 타고 출시됬던 게임이다. 1998년작 '레인보우 식스'와 1999년작 '퀘이크 3', 2000년작 '카운터 스트라이크' 등이 수입돼 큰 인기를 끌었고 한국에서도 '카르마 온라인', '더스트캠프', '스페셜 포스' 등의 FPS들이 탄생했다.

다른 FPS들에 비해 서든어택이 가졌던 차별점은 직관적이고 쉬운 플레이 방식이었다. 카운터 스트라이크 등 이른바 '택티컬 슈터'의 인게임 재화 관리 시스템을 철저히 배제했으며 단순하면서도 매끄러운 조작감, 빠른 템포와 적절한 타격감으로 '가장 부담없이 접근 가능한 FPS'로 자리 잡았다.

여기에 '핵' 등 불법 이용자 방지를 위한 강력한 조치, '매너 지수' 등 게임 이용 문화 청정화 시스템, 지속적인 연예인·인플루언서 마케팅 등을 통해 꾸준히 이용자 유입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한류 드라마 '오징어게임' 시즌3 방영을 맞아 컬래버레이션 이벤트를 선보이기도 했다.

김태현 서든어택 디렉터가 20주년 쇼케이스를 통해 시즌4 '오버클럭' 업데이트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넥슨이미지 확대보기
김태현 서든어택 디렉터가 20주년 쇼케이스를 통해 시즌4 '오버클럭' 업데이트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넥슨

넥슨은 서든어택 출시 20주년을 맞이한 23일 당일 온라인 쇼케이스를 열었다. 그러나 시즌 4 '오버클럭' 업데이트를 통해 매력적인 신규 캐릭터 '사이보그'와 쌍권총 장비 '스펙터', 옛 업데이트로 사라진 맵들을 다시 플레이할 수 있는 '추억의 맵 복구' 콘텐츠 등을 선보일 전망이다.

김태현 서든어택 디렉터는 "어떤 콘텐츠를 선보일까 고민하며 여러가지를 준비했다"면서 "쇼케이스를 통해 보여드린 내용을 포함해 다양한 즐길거리를 통해 20주년이 특별한 시기로 남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