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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AX, AI로 '기업-고객' 잇는 교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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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AX, AI로 '기업-고객' 잇는 교두보

AX 전환 통한 기업들 편의성 향상 도모
소비자들도 쉽게 업무 처리할 수 있어
기업 설비 AX통한 안전성 강화도

SK AX가 AX를 통해 기업과 소비자들의 편의성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SK 사옥 모습. 사진=SK AX이미지 확대보기
SK AX가 AX를 통해 기업과 소비자들의 편의성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SK 사옥 모습. 사진=SK AX

SK AX가 '인공지능 전환'(AX)을 활용해 기업과 소비자를 연결해주고 있다. AX란 기업이 AI를 활용해 산업 체질을 바꾸고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변화를 뜻한다. SK AX는 제조와 금융, 에너지, 서비스 등 산업 전반의 전환을 본격화를 앞두고 있다. 특히 기업과 소비자 양측의 편의성을 위한 서비스를 집중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SK AX는 AXA 손해보험과 '금융 AX 1단계 및 고객 채널 AX 플랫폼 구축'에 나섰다. 이 사업은 보험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빠르고 정확한 보상 절차와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플랫폼 구축의 전 단계다. 이를 통해 AXA손해보험은 상품과 고객, 계약, 영업 채널, 파트너 등 보험 서비스 전 영역을 간소화할 계획이다.

이 사업의 주요 골자는 '보상 서비스 전 과정 자동화'다. 사고 접수부터 담당자 배정과 정보 입력, 조사·산출, 보험금 지급에 이르는 모든 절차들이 AX 기반으로 재구성된다. 접수 단계에서는 고객 계약 사항과 담보를 자동 조회하고 보험 청구 서류는 AI-광학 문자 인식(OCR) 기술을 활용해 자동 입력된다. 산출 단계에서는 보험 약관과 수칙을 시스템이 자동으로 추출해 반영하는 4세대 보험금 추산 프로세스를 적용시켜 업무 속도와 정확도를 높였다. 이를 통해 고객은 이전보다 훨씬 빠르고 편리한 보상을 받을 수 있으며 보험사는 운영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게 됐다.

또 SK AX는 기업에서 맞춤형 AI를 만들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대표적으로 SK텔레콤(이하 SKT)과 공동으로 개발한 '에이닷엑스(A.X)' 플랫폼이 있다. 이 서비스는 AI에서 필요한 기능만 블록처럼 조립해 원하는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노코드 빌더' 기능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본인 업무에 맞게 AI 모델을 빠르게 최적화 할 수 있는 '파인 튜닝' 기능도 갖추고 있다.

이 플랫폼을 활용해 SK AX는 신한은행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을 통해 전 직원이 손쉽게 AI를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업무 환경을 구현하고 조직 전반에 걸쳐 있는 일하는 방식을 AX하는 것이 목표다. 신한은행 직원은 이를 통해 보고서 작성과 고객 데이터 분석, 내부 의사 결정 지원 등 다양한 업무를 지원받고 고객들은 이를 통해 마련된 서비스를 사용하기 용이해진다.

SK AX는 기업들이 AX를 통해 더욱 효과적으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자동화 시스템 강화도 지원한다. 제조 산업에서 숙련자의 기술을 AI가 학습해 디지털 자산으로 전환하는 디지털 제조 혁신 모델 'AI 명장'이 대표적인 예다. 작업자의 암묵지를 학습시킨 후 공정에 반영시켜 품질 편차를 줄이고 동시에 생산성과 기술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

아울러 직원들의 안전을 위한 AI서비스도 진행 중이다. 'AX기반 배기 유틸리티 설비 디지털 트윈'은 배기 장비와 덕트, 댐퍼, 압력계 등 주요 장비를 3D로 시각화하고 사물인터넷(IoT) 센서, 영상 AI, 열화상 카메라 등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연동해 실제 설비 상태와 동작을 가상 공간에서 그대로 재현한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이상 징후를 조기에 감지·대응할 수 있어 △설비 사고 발생 건수 최대 5% 감소 △운영투자비 10%이상 절감 △설비 운영 효율 2% 이상 향상 등 실질적 효과를 거둘 수 있다.

SK AX 관계자는 "SK AX는 산업 전반의 AX를 본격화하고 있다"며 "고객의 일하는 방식과 운영 시스템을 AI 기반으로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 AX는 오는 11월 3일부터 4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SK 섬밋 2025에 참석해 다양한 AI기술 알리기에 나선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