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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S 2026',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국내 AI·IT 총집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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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S 2026',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국내 AI·IT 총집합

서울 코엑스에서 오는 24일까지 진행
카카오와 통신사, 이용자 위주의 전시
중소기업들 AI도입에 관심…비싼 가격 발목
KT가 22일 코엑스에서 진행된 WIS 2026에서 K-RaaS 시스템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이재현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KT가 22일 코엑스에서 진행된 WIS 2026에서 K-RaaS 시스템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이재현 기자
'월드 IT쇼 2026(이하 WIS 2026)'이 개막했다. 이동통신3사와 삼성, LG 등 대기업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국내에서 인공지능(AI)과 정보통신(IT)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는 기업들이 참여했다. 이들 기업들은 수요층에 맞춰 부스를 조성해 자사의 미래 먹거리를 알렸으며,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신기술 도입을 검토하며 활발히 소통했다.

WIS 2026은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 행사로 22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는 294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대학정보통신연구센터협의회 인재양성대전에는 86개의 부스가 마련됐다. 또 정보통신기술(ICT) 기술사업화 페스티벌도 진행됐는데 이곳에 만 40개의 기업이 참석하는 등 AI·IT 산학연이 한자리에 모였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대기업 부스였다. KT와 SK텔레콤(이하 SKT), LG전자, 삼성전자, 기아, 카카오 등이 가장 큰 부스를 마련했으며 각사의 AI와 IT기술을 선보였다. 특히 KT와 SKT는 단순한 AI서비스를 넘어 이를 확장한 '풀스택 AI' 알리기에 역량을 집중했다. KT는 피지컬 AI 플랫폼인 K-RaaS를 활용해 로봇들이 명령에 맞춰 효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모습을 시연했다. SKT는 풀스택 상영관을 갖추고 기술을 홍보했다. LG유플러스(이하 LG U+)는 AI 통화 비서 '익시오'와 업그레이드 버전인 '익시오-프로'를 알렸다.

카카오는 카나나 서비스를 선보였다. 특히 자사의 메신저 카카오톡과 연계된 서비스를 선보였다. 대표적으로 업무 중 바빠서 카카오톡 메시지가 밀렸을 경우 카나나를 통해 이를 요약하고 알려주거나 대화 내용을 바탕으로 식당을 예약하는 등 카카오가 추구하는 카카오톡의 미래 모습을 보여줬다. WIS2026에 참가한 한 대학생은 "카카오나 KT와 같이 이름이 친숙한 기업들이 다양한 이벤트를 열어 재밌다"며 "어떠한 AI 사업을 하는지 알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카카오 관계자가 최민희 국회 과방위원장과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2차관을 비롯한 관계자들에게 카나나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이재현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카카오 관계자가 최민희 국회 과방위원장과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2차관을 비롯한 관계자들에게 카나나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이재현 기자

통신사와 카카오처럼 일반 관람객이 몰리는 부스가 화려한 볼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으로 활기를 띠었다면, AI 전문 기업들은 자사 프로젝트와 설루션 소개에 주력했다. 대표적으로 삼성SDS는 '패브릭스'를 비롯한 다양한 AI 서비스를 선보였는데, 기업 관계자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특히 대기업과 정부 부처는 물론 중소기업들까지 높은 관심을 보였다. 실제 도입을 위해 가격대를 문의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목격됐다.

20인 규모의 사업체에서 임원을 맡고 있는 한 중소기업 관계자는 "간단한 업무를 대체할 수 있는 AI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도입할 계획이 있다"며 "다만 생각보다 높은 가격 때문에 즉각적인 도입은 어려울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도입할 수 있는 가격 적정선에 대해서 이 관계자는 "기본적인 잡무를 할 수 있는 AI는 월 이용료 200만 원 정도 생각하고 있다"며 "다양한 업무를 구체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AI라면 2000만 원까지도 고려해볼 수 있다"고 답했다.

이처럼 AI 도입을 위해 방문한 기업들이 있는가 하면 한편에서는 독자적인 기술력을 알리는 데 박차를 가하는 기업들도 있었다. 그중에서도 스마트글래스 전문 기업 '딥파인'의 존재감이 돋보였다. 딥파인은 스마트글래스를 통해 현장과 사무소 간의 실시간 소통을 지원하고 증강현실(AR)로 도면을 작업자의 시야에 구현하는 등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설루션을 선보였다. 최근 본격적인 설루션 공급에 나선 딥파인은 효성과 한진택배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그 효용성을 입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딥파인 관계자는 "건설 현장에서 카메라를 통해 현장의 모습을 볼 수 있어 문제가 생겼을 때 본사 기술자로부터 조언을 받거나 검사받을 때 활용할 수 있다"며 "블루투스를 통해 연결하기 때문에 행동에도 제한이 적어진다"고 강조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