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타계 위한 발탁·문책에 따른 인물 전면배치 여부에 관심 집중
[글로벌이코노믹=노진우기자] 재계의 연말인사의 화두로 `실적'과 '세대교체'가 떠오르는 가운데 유럽과 미국 금융위기 여파로 실적이 부진한 기업이 위기타개를 위한 발탁과 문책성 인사로 누가 전면에 배치될지, 이에 따른 세대교체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 LG
특히 어려운 환경에 위축되지 않고 시장선도에 대한 강한 신념을 바탕으로 남다른 고객가치 창출 성과를 낸 인재는 과감히 발탁해, 성과창출에 진취적으로 몰입하는 조직문화를 세우는 데 초점을 뒀다고 밝혔다.
또한 사업책임자의 경우에는 단순히 매출액과 손익 등 재무성과뿐만 아니라 미래를 위한 준비를 엄격히 따져 인사에 반영했다.
2013년 LG 임원인사 전체 승진규모는 지난해 106명에서 110명으로 소폭 늘어났음. 상무 신규 선임자 규모는 지난해와 같은 76명이다.
이번 임원인사에서는 여성임원 3명이 신규로 선임된 것을 비롯해 1명은 전무로 승진하는 등 LG의 여성인재들의 약진이 돋보였다. 작년에는 여성임원 1명이 신규로 선임됐다.
여성 특유의 통찰력과 감각으로 섬유유연제 시장 1등을 확보하고, 친환경 시장 등 신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LG 최초의 공채출신 여성 사업부장인 LG생활건강 생활용품사업부장 이정애 상무가 전무로 발탁 승진했으며, LG생활건강 더페이스샵 마케팅부문장 김희선 부문장, LG디스플레이 IR담당 김희연 부장, LG유플러스 e-Biz. 사업 담당 백영란 부장 등이 각자의 분야에서 성과를 인정받아 상무로 신규 선임됐다.
이로서 LG의 여성임원은 총 13명에서 16명으로 늘어났다.
한편, LG전자는 시장선도를 이끌 R&D 전문가들이 조직관리 책임을 맡지 않고 연구에만 몰입할 수 있도록 연구위원 제도를 운영 중이며, 이번 인사에 최초로 부사장급 수석연구위원을 배출했고, 향후 사장급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삼성
삼성그룹의 사장단 인사가 5일을 전후 예정된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의 부회장 승진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최지성 부회장의 뒤를 이어 삼성전자 완제품 부문을 총괄할 부회장이 정해질 것인지, 실적이 좋지 않은 금융계열사 대표이사에 대한 문책이 있을지 등에 대해서도 재계는 주목하고 있다.
올해 삼성 사장단 인사는 연중 수시로 인사를 단행한 탓에 소폭에 그칠 전망이다.
따라서 삼성은 올해 10명 이하의 사장단 승진 이동 인사를 단행할 것이란 관측이다. 지난해의 경우 17명 규모의 사장단 인사를 포함한 대폭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삼성 인사에서 눈여겨볼 대목은 미래전략실과 주력 계열사 쇄신을 비롯해 오너 일가 승진, 여성 사장 선임 등이다.
삼성은 이번에도 '성과 있는 곳에 보상 있고, 과오 있는 곳에 벌이 있다'식 인사철학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회장이 올해로 취임 25주년을 맞은 점을 감안할 때 '컨트롤 타워'인 삼성미래전략실의 확대 개편이 점쳐지고 있다.
금융 계열사의 경우 쇄신성 인사가 유력해지고 있다. 이에 앞서 삼성은 올해 일부 금융 계열사에 대해 경영진단을 실시했으며, 게다가 삼성 금융 계열사는 경기악화와 맞물려 기대 이하의 실적을 거두면서 구조조정 상황으로까지 몰리고 있어 문책 인사가 불가피해 보인다.
이재용 사장의 부회장 승진 여부에대해 일각에서는 대통령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고, 경제민주화 바람속에 재벌의 오너경영에 대한 비판이 일고 있다는 점 등 외부적인 이유로 인해 이번에도 그냥 넘어갈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 현대
특히 그룹 오너들이 차량용 전자장비 부문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어 관련 분야의 대폭적 인사가 예상된다.
이와 함께 미국 연비과장 논란과 파노라마 선루프 파열 문제 등으로 정몽구 회장이 강조하는 '품질경영'에 흠집이 생겼기 때문에 품질문제와 관련한 문책인사도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선 현대차의 연말 인사에서 내실경영을 다지는 세대교체 인사가 나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올해엔 임단협 과정에서 노조 측과 장기간 진통을 겪은 데다 기아차 K9 등 일부 차종의 판매 부진으로 관련 임원들의 문책성 인사도 점쳐지는 분위기다.
현대·기아차는 올 들어 3분기까지 글로벌 시장의 경기 악화에도 전년 대비 경영실적을 끌어올리는 등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수입차 업체들의 공세로 국내 판매가 어려움을 겪어 내년에는 내수시장의 활성화 전략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그룹에서 각 계열사에 강도 높은 감사를 진행해 사장단 인사가 임기보다 그룹감사 결과에 따라 연임 여부의 영향을 미칠것으로 예상된다.
재계에서는 정 회장이 뛰어난 실적에도 조직관리에 허점이 보이면 교체대상이 될수 있다는 메시지를 사장단에 던진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조직에 긴장감을 불어넣기 위해 예년보다 임원 인사 폭이클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 인적쇄신 차원에서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내년도 사업의 경우 해외 시장에선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내수 시장에선 상대적으로 고전한 탓에 국내 영업을 강화하는 방향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SK
'따로 또 같이 3.0'은 '100% 관계사별 자율책임경영'을 전제로 하되 그룹 단위의 경영은 관계사의 CEO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6개 위원회가 전담하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각 사의 CEO와 이사회는 경영 관련 의사결정을 자율적으로 하고 결과에 대한 책임도 지게 된다.
그동안 지주회사인 SK와 협의를 해왔으나 앞으로는 독자적인 의사결정을 하고 지주사인 SK는 100% 자율적인 독립경영을 위해 각 계열사의 의사결정에 일절 관여하지 않는다.
지주사는 글로벌 신성장 투자, 신규사업 개발 등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업무를 중심으로 영역을 재편하면서 포트폴리오 관점의 경영 실적 평가는 계속 수행한다.
지주사의 주요 역할중 하나였던 관계사 CEO와 주요 임원에 대한 인사는 각 사가 참여하는 '인재육성위원회'에 넘기게 되고 이 위원회가 검토해 각 사의 이사회에 전달하면 이사회가 확정하는 구조이다.
'따로 또 같이 3.0'이라는 방식에서 '따로'에 해당하는 이러한 내용은 최태원 회장이 관계사의 경영 의사결정과 CEO 인사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SK는 이와 함께 시너지 창출 등 그룹 운영의 객관적인 장점만을 살리는 '또 같이' 전략도 대폭 강화해 관계사 CEO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각 위원회가 전담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2007년 이후 운영해온 전략위원회, 글로벌성장위원회, 동반성장위원회 등 3개 위원회 외에 인재육성위원회, 윤리경영위원회, 커뮤니케이션위원회 등의 3개 위원회를 추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