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성과 경쟁력에서 높은 점수…대졸 초임도 3800만원 선
'토탈윤활유' 16년차 8200만원…채용인원 많지 않아 아쉬움
■ 위대한 직장 찾기(54)–S-OIL그룹
[글로벌이코노믹=노정용기자] S-OIL그룹(이하 에쓰-오일)은 1976년 설립한 한‧이석유를 모태로 하고 있으며, 옛 쌍용그룹의 쌍용양회와 이란 국영석유공사(NIOC)의 합작으로 탄생했다. 이란이 1979년 회교혁명이 발발하면서 1980년 NIOC가 철수하면서 쌍용정유로 상호가 변경되었다. 1999년 구조조정 과정에서 자사주 매입 및 분리독립, 2000년 현재 상호가 됐다.

국내외 총 3개 계열사…평가대상 기업
에쓰-오일그룹은 국내 2개, 해외 1개 등 총 3개의 계열사를 가지고 있으며, 다수의 회사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만 대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회사가 에쓰-오일토탈윤활유뿐이라 이 회사만 계열사에 포함시켰다. 주요계열사는 표1과 같다.
![▲[표1]에쓰-오일의주요계열사와평가대상](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allidxmake.php?idx=5&simg=201312220928230080672_01.jpg)
현재 에쓰-오일㈜의 최대 주주는 AOC.B.V로 3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2대 주주는 한진그룹의 한진에너지이며 28.4%의 지분을 갖고 있다. 주요 사업은 정유, 윤활유, 석유화학 등으로 LPG, 휘발유, 나프타유, 등유, 항공유, 경유, 벙커유, 아스팔트, 윤활유, 윤활기유, 석유화학제품 등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에쓰-오일토탈윤활유㈜는 2003년 프랑스 토탈사와 이수화학이 합작으로 설립한 토탈오일을 모태로 하고 있다. 토탈사는 세계 4대 석유회사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같은 해 이수화학과 이수유화로부터 윤활유사업을 양수 받고, 토탈이수오일로 상호를 변경했다. 2008년에는 이수화학 및 에쓰-오일㈜로부터 윤활유사업부문 자산을 양수 받고, 현재의 상호가 됐다. 주요 사업은 자동차용, 산업용, 어업용, 특수목적용 윤활유, 그리스, 냉각제 등의 제품 제조‧판매, A/S등이다.
합리적 인사제도 평가할만
7대전략 달성 인재상 제시
에쓰-오일㈜은 최고 경쟁력을 갖춘 정유회사로의 성장을 비전으로 삼고 있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7대 전략과제를 운영하고 있다. 7대 전략과제는 고객중심의 경영 강화, 최고 수준의 업무환경 제공, 탁월한 운영효율성의 달성, 체계적인 사회공헌활동 수행, 투명한 지배구조 추구, 최적 자본효율성의 확보, 지속성장 기반의 구축 등이다.

핵심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다양한 인재육성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임직원 개인별 IDP(Individual Development Plan)작성을 통해 중장기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인재육성시스템에 반영하고 있으며, 핵심역량 개발, 경력개발, Global인재육성, 신입사원교육과정 등을 운영하고 있다.
핵심역량개발과정은 임직원의 핵심역량을 개발하기 위한 과정으로 기본역량교육, 리더십향상 교육, 직무전문역량교육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경력개발과정은 다양한 직무경험을 통해 경력을 개발 및 조직에 대한 헌신(Commitment) 증대를 위해 직업 순환(Job Rotation)을 실시하는 프로그램이다.
Global 인재육성과정은 우수직원을 대상으로 해외MBA, IFB School 등 파견을 통해 전문역량을 가진 전문가로 양성하는 프로그램과 영어, 일어, 중국어 등 사내 어학과정을 통해 외국어 능력향상을 목적으로 하는 외국어 교육지원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신입사원교육은 의식전환, 조직의 이해, 현업부서 체험 등을 통해 조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신입사원 집합교육 및 OJT과정, 조직적응 및 잠재력개발을 위한 멘토링프로그램, 입사 2년 차를 대상으로 도전의식, 단결력강화, 경영진과의 소통, 결속력강화 등을 통해 회사만족도를 향상시키는 Retention Program등을 운영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탄탄한 사업구조를 바탕으로 우수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능력주의 인사, 공정한 승진, 평가제도 등의 인사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대주주가 외국계 기업이기 때문에 국내 기업과는 달리 합리주의적인 인사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국내 대기업 인사제도의 고질적인 병폐인 파벌과 정실인사에서도 어느 정도 자유로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단순한 사업구조와 외국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인재개발에 대한 노력은 부족한 것으로 판단된다.
CEO이미지‧윤리경영 등에선 낮은 평가
에쓰-오일그룹은 현재는 사라진 쌍용그룹의 계열사였지만 독립기업으로 경영되고 있다. 계열사가 2개에 불과한 기업군이기는 하지만 매출규모나 산업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높아 위대한 직장찾기 평가대상 그룹에 포함되었다. 다만 전체 직원의 숫자가 매우 적고, 채용인원도 많지 않아 구직자에게 입사기회가 많지 않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종합점수를 보면 에쓰-오일㈜와 에쓰-오일토탈윤활유㈜ 모두 다른 중견 대기업에 비해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사업의 성장성, 수익성, 경쟁력, 브랜드 이미지 등에서 평균 이상의 점수를 받았기 때문이다.
![▲[표2]에쓰-오일평가대상기업의차원별점수비교](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allidxmake.php?idx=5&simg=201312220928230080672_03.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