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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정몽구 회장, 당진제철소 불시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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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회장, 당진제철소 불시 방문

"중대 재해사고 발생시 엄중 문책"
[글로벌이코노믹=손병준기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7일 전용 헬기를 타고 현대제철 당진제철소를 불시 방문해 "중대 재해사고 재발 시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문책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11월 '제네시스 초강력 강판품질 점검' 이후 3개월만이다.

이날 불시 점검은 잇따라 발생한 산업재해 원인과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 자리에서 정 회장은 간부들을 호되게 질책하고 잇딴 사고에 따른 글로벌 기업 이미지가 훼손된 데 대해 아쉬움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당진제철소 내 위험지역 등을 둘러보며, 안전 설비와 안전원칙 준수 여부 등을 세밀히 살폈다. 정 회장은 제철소 내에서 잇따라 발생한 안전사고의 원인을 빠른 시간 안에 찾아내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강력하게 주문했다.

특히 정 회장은 안전관리체계를 원점에서부터 전면적으로 재점검하고 혁신하라고 지시했으며, 안전관리 혁신안의 조속한 실행과 안전의식 전환을 강조했다. 정 회장은 안전관련 투자예산 4배 증액 등을 주문하고 "안전은 소중한 생명의 문제이며 행복한 가정과 건강한 사회의 기본으로 기업경영의 최우선 가치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의 이날 불시 점검은 당진제철소가 전면적인 쇄신을 통해 글로벌 철강사의 위상에 걸맞은 최고 수준의 안전한 산업현장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분명한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제철은 이와 관련, 외부 안전 전문기관과 함께 당진제철소에 대한 긴급 위험성 평가를 실시하고, 안전작업 표준을 재·개정할 계획이다. 또한 안전관련 투자예산도 지난해 12월 초 발표한 120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확대 집행하고, 안전관리 인력도 분야별 외부전문가 영입 등을 통해 기존에 발표한 150명에서 200명으로 확대 충원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현대제철은 당진제철소 현장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제철소에 300명에 이르는 상설순회점검반도 편성 운영한다. 앞서 현대제철은 안전관리 전담인력 충원,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등을 포함한 종합안전관리 개선대책을 발표했으며 지난 12월 말에는 안전사고 책임을 지고 사의를 밝힌 부사장 2명과 전무 1명의 사표를 수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