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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펀드, LG에 실트론 상장 중단 '손배소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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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펀드, LG에 실트론 상장 중단 '손배소 청구'

경영책임 두고 양측 감정싸움 법정다툼으로 비화
[글로벌이코노믹=박종준 기자] LG실트론의 상장 중단의 책임을 두고 LG와 보고펀드 간 감정싸움이 결국 법정다툼으로 비화됐다.

▲구본무LG회장이미지 확대보기
▲구본무LG회장


보고펀드는 25일 서울지방법원에 LG실트론 상장 중단으로 손해를 입었다며 LG와 구본무 회장 등 경영진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보고펀드는 소장에서 LG실트론에 대해 지난 2011년 6월 이사회 결의를 통해 상장을 추진했으나 지분 51%를 보유한 최대주주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지난 2011년7월 '상장을 추진하지 말라'는 지시를 해 결국 상장이 불발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LG실트론의 무리한 계열사 지원으로 실적이 악화돼 투자금 회수마저 불가능해졌다는 것이다.
LG 측은 이에 즉각 반박했다. LG는 이날 언론사에 해명 자료를 배포하고 구본무 회장이 ‘LG실트론 기업공개를 하지 말라’고 지시했다는 보고펀드 주장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LG는 "LG실트론 경영진은 지난 2011년 당시 일본 지진, 유럽 재정위기, 미국 신용등급 하락 등 금융시장이 연중 내내 극도로 불안한 상황에서 무리하게 상장을 추진하면 주식시장에서 물량이 소화될 수없을 뿐 아니라 소액주주에게 피해가 전가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주주들에게 상장 연기를 제안했다"며 보고펀드의 주장을 정면반박했다.

LG는 또 "LG실트론 경영진의 이 같은 의견에 대해 LG실트론 지분 51%를 보유한 1대 주주인 ㈜LG도 동의 한 것이며 1대 주주로서 당시 기업 공개 상황의 적절성과 같은 경영상의 판단을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보고펀드 역시 당시 자본시장 환경의 어려움을 인식했기에 상장 연기에 대해 어떤 반대 의사도 표명한 바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LG는 보고펀드를 상대로 배임 강요 및 명예훼손으로 맞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