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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객 1600만명 시대...항공권 구매 최적의 시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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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객 1600만명 시대...항공권 구매 최적의 시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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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양혁 기자] 한국인 해외 여행객이 1600만명 돌파한 가운데 최적의 항공권 예약 시점은 출국 19주 전이라는 분석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24일 스카이스캐너에 따르면 한국에서 출발하는 항공권을 구매 시 19주 전에 예약해야 동일한 조건의 항공권이라도 가장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것을 나타났다. 여행지에 따라 편차는 있지만, 출국 19주 전 항공편을 구매하면 평균적으로 5.4% 가량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스카이스캐너는 “해당 조사는 지난 2012년~2014년까지 총 3년에 걸쳐 2억5000만 건 이상 실제 항공권을 구매한 고객들의 발권 내역을 바탕으로 정밀 분석한 것”이라며 “단순 항공권 가격비교가 아니라, 실제 여행자들이 원하는 날짜와 조건에 부합하는 항공권 가격비교를 위해 실제 구매된 항공권만을 분석 대상에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항공권 국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한국인 여행객이 가장 많이 찾은 중국은 20주 전에 준비하면 약 8.7% 저렴하게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의 경우 최적의 항공권 예약 시기는 출국 13주 전으로, 9.5%가량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홍콩과 대만은 각각 10주와 9주 전 예약하면 7%, 8% 낮은 가격에 항공권을 구입할 수 있었다.

구매 시점에 따라 항공권 가격이 차이가 가장 큰 여행지는 미국으로 나타났다. 동일한 날짜에 출국하는 항공편이라 하더라도 예약만 제 시기에 한다면 약 11만원을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여행을 위한 최적의 항공권 예약 시점은 출국 17주 전으로, 약 7.5%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하다.

영국으로의 출국을 앞두고 있다면 한 시즌을 앞서 예약하는 것이 항공권 비용 절약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항공권은 출국 5개월 약 20주 남은 시점에 5.8% 가량 저렴했다.

이와 함께 프랑스는 19주 전, 필리핀은 8주, 터키는 19주 전에 항공권을 예약하는 것이 가장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날 스카이스캐너는 여행지 별 최적의 항공권 예약 시점과 함께 1년 중 가장 저렴하게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는 시기에 대한 분석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한국에서 출국하는 항공권 가격은 11월에 가장 저렴하고, 주단위로 구분할 경우에는 11월 셋째 주(46주)가 항공권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최적의 출국 시점으로 드러났다. 11월에 출국하면 기존 대비 대만은 17%, 필리핀은 16%, 중국은 14% 등 평소보다 12.7%까지 항공권 가격을 절약할 수 있다.

이와 반대로 항공권 가격이 가장 비싼 시기는 8월이며, 주단위로 구분하면 7월 4째 주(30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스카이스캐너이미지 확대보기
▲자료=스카이스캐너


김현민 스카이스캐너 매니저는 "최근 국적기를 시작으로 외항사들까지 유류 할증료를 인하하고 있어 해외 여행에 대한 수요는 올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번 조사 결과를 해외 여행 준비에 참고한다면 여행 경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글로벌이코노믹 김양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