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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올해만 공동운항 4개사 늘려 판매 네트워크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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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올해만 공동운항 4개사 늘려 판매 네트워크 강화

[글로벌이코노믹 강준호 기자] 대한항공이 타 항공사와의 코드쉐어(공동운항)를 대폭 늘리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벌써 4개사가 증가했다. 코드쉐어는 상대 항공사의 일정 좌석을 자사의 항공편명으로 판매해 운항하는 형태로 신규 노선 취항 없이 노선을 확대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또 상대 항공사는 코드쉐어 항공사의 브랜드와 판매망을 이용,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

17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올들어 새로 코드쉐어에 추가된 항공사는 아르헨티나항공, 아메리칸항공, 에어유로파, 진에어 등이다. 이로써 지난해 말 기준 29개사 188개노선에서 현재 33개사, 196개 노선으로 늘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공동운항을 통해 판매망 네트워크가 확대되는 효과가 기대되고, 승객의 입장에서는 꼭 대한항공이 아니더라도 그에 준하는 항공사 서비스를 받으며 다양한 노선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코드쉐어 확장을 통해 대륙별로 항공사와 네트워크망을 구축, 수요의 변동 폭 이 큰 지역에 대해 전략적으로 노선을 운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국외로 나가는 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지역도 다변화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특정지역에 신규 노선을 대폭 늘려 위험을 안는 것 보다는 코드쉐어를 통해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며, 상대 항공사의 경우도 마케팅 확대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20일부터 대만 중화항공과의 공동운항 편을 확대하는 등 기존 코드쉐어 항공사와의 협력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강준호 기자 invincible@